운송사를 상대로 노동자성 인정, 쟁의권 확보
두번에 걸친 부분 파업에도 운송사는 교섭 거부
노동조합, 24일~25일 배송 전면 중단 선언

마트산업노조 온라인배송지회 홈플러스 조합원들은 12월 24일(금)부터 전면파업에 돌입한다. 운송사(서진물류, 유진로지스틱스)를 상대로 노동자성을 인정받았고, 10월에는 쟁의권도 확보하였지만 운송사는 교섭요구에 전혀 응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조합원들은 12월 24일~25일 이틀간 배송 전면 중단을 선언하고 첫날인 24일 오전에 지역별 결의대회 및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마트노조 온라인배송지회 홈플러스 조합원들이 24일~25일 전면 배송중단을 선언했다. ⓒ 마트산업노동조합
마트노조 온라인배송지회 홈플러스 조합원들이 24일~25일 전면 배송중단을 선언했다. ⓒ 마트산업노동조합

 

대형마트 온라인배송노동자들의 열악한 노동환경은 노동조합이 설립되면서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하루 10시간 넘게 일하며, 주1회만 쉬는 장시간노동에 시달리고 있다. 그럼에도 제대로 된 대우를 받지 못해 낮은 운송료, 마트 갑질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이 노동조합의 주장이다.

배송량의 제한이 없어 대부분의 기사들은 근골격계 질환을 갖고 있고, 아파서 쉬기 위해서는 업무를 대신할 사람을 구하는 비용(용차비)을 부담해야 한다.

마트노조 온라인배송지회 홈플러스 조합원들이 24일~25일 전면 배송중단을 선언했다. ⓒ 마트산업노동조합
마트노조 온라인배송지회 홈플러스 조합원들이 24일~25일 전면 배송중단을 선언했다. ⓒ 마트산업노동조합
마트노조 온라인배송지회 홈플러스 조합원들이 24일~25일 전면 배송중단을 선언했다. ⓒ 마트산업노동조합
마트노조 온라인배송지회 홈플러스 조합원들이 24일~25일 전면 배송중단을 선언했다. ⓒ 마트산업노동조합

노예계약이라 불리는 불공정한 계약서와 복잡한 계약구조로 인해 고용불안, 용차비 부담에 시달리며 노동자로서의 보장받을 수 있는 권리는 없고, 책임만 있다는 것이 노동조합의 주장이다. 일을 하다 다쳐도, 사고가 나도 모두 기사의 책임이다.

온라인배송지회는 노동조합 인정과 교섭을 촉구하며 지난 11월 13일 총궐기대회를 통해 1차 파업을 진행하였고, 지난 주 금요일인 12월 17일에 부분파업을 진행했다.

하지만 운송사의 태도는 바뀌지 않았다. 조합원들은 24일~25일 이틀간 전면파업을 결심하고, 울산지역은 차량행진 이후 울산남구점에 모여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경남지역은 창원점에서 결의대회를, 부산지역은 센텀시티점 앞, 경기지역은 병점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노동조합은 이번 파업투쟁으로도 교섭이 시작되지 않는다면, 부당노동행위로 고소고발 하는 등의 투쟁 계획을 발표했다.

마트노조 온라인배송지회 홈플러스 조합원들이 24일~25일 전면 배송중단을 선언했다. ⓒ 마트산업노동조합
마트노조 온라인배송지회 홈플러스 조합원들이 24일~25일 전면 배송중단을 선언했다. ⓒ 마트산업노동조합
마트노조 온라인배송지회 홈플러스 조합원들이 24일~25일 전면 배송중단을 선언했다. ⓒ 마트산업노동조합
마트노조 온라인배송지회 홈플러스 조합원들이 24일~25일 전면 배송중단을 선언했다. ⓒ 마트산업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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