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노동자의 날인 오늘, 노동자 민중을 탄압하고자 손맞잡은 자본과 윤석열정권을 우리의 힘으로 심판하자고 다시한번 뜨겁게 결의하자. 우리에게서 빼앗으려 하는 정치의 권리, 노동의 권리, 삶의 권리를 끝까지 지키고 확장시키자. 7월 총파업 까지 잇는 단결의 힘으로 최저임금, 실질임금 인상을 이뤄내고 민중의 삶을 되살리자. 함께 7월 총파업으로 힘차게 달려가자."

민주노총 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이하 서비스연맹)은 지난 5월 1일 세계노동절을 맞아 '최저임금 인상! 노동개악 저지! 7월 총파업 승리를 위한 서비스연맹 대행진'을 오후 1시 서울고용노동청 앞에서부터 본대회 장소까지 진행했다.

'최저임금 대폭 인상!', '노동개악 절대 저지!', '윤석열 정권 심판하자!' 구호가 적힌 깃발들과 요구가 담긴 현수막을 들고 행진을 진행하면서 강규혁 서비스연맹 위원장은 건설노동자의 분신 소식을 전하며 윤석열 정부에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한다는 말로 투쟁사를 시작했다. 그리고 행진을 진행하면서 관광레저산업노조 세종호텔지부, 전국택배노조 쿠팡택배지회와 같은 투쟁하고 있는 사업장의 이야기도 지나시는 시민분들께 전했다. 

서비스연맹 대행진과 지역별 세계노동절대회 전 다양한 가맹노조들이 사전대회를 진행했다. 

서비스연맹 유통분과는 그나마 있는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변경해 노동자의 일요일을 빼앗고 있고, 백화점, 면세점 복합쇼핑몰을 비롯한 다른 유통업계는 아예 주말 휴일은 커녕 365일 영업을 하는 곳이 태반이어서, 유통노동자의 휴식권, 건강권을 위협하는 주말노동, 야간노동, 장시간노동을 철폐해야한다는 내용으로  '유통노동자에게 일요일을!' 사전대회를 12시 50분에 롯데백화점 본점 앞에서 진행했다. 

관광레저산업노조는 정리해고 된 세종호텔지부 조합원들의 원직복직없이 사업장 외주화를 강행한 세종호텔 앞에서  '정리해고 노동자 원직복직없는 사업장 임대 규탄대회'를 진행했다. 

배달플랫폼노조는 배민 본사 앞에서 '기본 배달료 인상! 알뜰 배달 개선! 배민 노동자대회'를 개최했다. 9년간 배민노동자들의 기본배달료가 3000원으로 고정되어 한번도 올리지 않으면서 영업이익 4,200억원을 기록한 배달의민족을 강력히 규탄했다. 그리고 배민은 알뜰배달제 도입으로 실상 기본배달료를 2,200원으로 삭감하며, 노동자들의 노동시간, 이동거리는 더욱 늘어났고 그사이 거리에서 산재사망자만 39명에 이른 상황이다. 이에 배달플랫폼노조는 5월 1일부터 본사 앞 농성, 5월 5일 1차 파업으로 투쟁을 이어갈 예정이다.

배달플랫폼노조 대구지회도 대구지역 노동절대회에 앞서 1시부터 요구를 담은 깃발을 오토바이에 달고 라이더행진을 진행했다.

백화점면세점판매서비스노동조합은 '브랜드는 달라도 우리는 하나! 2023 산별교섭 쟁취 결의대회'를 을지로 롯데백화점 앞에서 12시부터 진행했고, 업계의 열악한 처우, 주말휴일 쟁취를 위해 산별로 단결하여 투쟁할 것을 결의했다.

전국가전통신서비스노조는 서울, 부산, 울산, 대전지역에서 <노동자 일감뺏는 계정갑질 근절! 수수료 인상으로 최저임금 보장! 가전제품 방문점검원 표준계약서 쟁취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이들은 가전제품 방문 점검 노동자의 고용과 생계보장 요구가 담긴 표준계약소 제정과 설치, 수리 노동자들의 노동의 가치가 인정될 수 있는 가전업계 노동자를 위함 법과 제도 정비를 위해 힘차게 투쟁하겠다고 결의했다. 

전국택배노조는 충청지부, 경남지부, 부산지부가 물가폭등시기 월 130만원 임금삭감을 요구하는 우정사업본부 규탄하는 결의대회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