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파업 투쟁 승리로 민주노조 사수와 고용안정 쟁취 결의

ⓒ박도형 선전홍보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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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금융노조는 민주노조 사수와 고용안정 쟁취를 위한 전면총파업 49일차 천막농성을 진행중인 봉양농협분회 조합원들과 승리할 때까지 끝까지 투쟁할 것을 결의했다. 

지난 5월 2일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위원장 이재진) 충북지역본부(본부장 김철식) 봉양농협분회(분회장 안병기)는 오후2시 충북 봉양읍 주포로 97 봉양농협 앞 인도에서 '봉양농협분회 총파업 승리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에 앞서 사무금융노조는 오전 1시부터 노조 2차 중앙위원회를 봉양농협에서 개최하고 결의대회에 참석했다. 

ⓒ박도형 선전홍보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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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진 사무금융노조 위원장은 투쟁사에서 "윤석열 정권의 추악한 탄압에 우리 노동자들이 아직도 목숨을 담보로 투쟁해야 한다는 현실이 너무나도 참혹"하다며 "우리가 왜 열심히 투쟁해야 하는지 다시 한 번 경각심을 일으키는 상황"이라며, 고인의 명복을 빌며 투쟁사를 시작했다. 결의대회 도중에 윤석열 정권의 탄압에 저항하며 분신하셨던 건설노조의  지대장 동지가 끝내 운명을 달리하셨다는 비보가 전해졌다. 

이 위원장은 "국가적으로 대통령이 대한민국 국격을 떨어뜨리고 있는 상황에서 이곳 봉양에는 홍성주가 봉양을 대망신시키고 있다. 직원들에 대한 갑질을 뛰어넘어 행사장의 행사 도우미에게 성추행을 하는 아마도 그는 그게 얼마나 부끄럽고 나쁜 행위인지 아직도 모르고 그 무지함 속에서 살아가고 있을 것"이라며 "봉양농협분회 동지들이 49일째 총파업을 하며 하루 하루가 정말 힘들고 어려울 것"이라며 "그렇지만 우리가 그동안 당해왔던 이 수모와 인권의 침해를 이번 투쟁을 통해 반드시 척결시켜내지 않으면 또 다시 독재권력에 놀아날 수 밖에 없다"며 반드시 투쟁해서 승리하자고 말했다. 

ⓒ박도형 선전홍보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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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 이진희 수석부본부장은 연대사를 통해 "민주주의는 싸우는 사람들이 만들어 냈다. 과거를 배반하는 자들이 아니라 입술로만 민주주의를 말하는 자들이 아니라, 싸우는 우리가 피 흘리며 여기까지 온 게 이 나라 민주주의"라며 "노조 파괴는 곧 범죄라는 인식을 사회적으로 널리 알려 노동자 민중의 투쟁으로 우리가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이어 "동지들의 투쟁에 언제든 달려와 연대하고 엄호하는 4만의 민주노총 충북 동지들이 있음을 기억하자. 노동자 민중이 주인되는 세상, 평등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민주노총 충북본부도 지치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도형 선전홍보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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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식 사무금융노조 충북지역본부 본부장은 "우리 봉양농협 동지들과 49일째 함께 흔들림 없이 투쟁하고 있는데 오히려 투쟁력이 높아지고 있다."며 "사람이 좀 사람다와야 싸울 맛이 나는데, 사람 같지 않아서 싸울 맛이 별로 안 났었다. 근데 요즘 싸울 맛이 나게끔 저쪽에 복수노조라고 이상한 놈들이 나와서 자기들이 뭐 해결을 해보겠다고 한다"며 "그런데 뭐를 하겠다는 것인지 조합장 똘마니 노릇을 하는 것인지, 노동자의 등에 칼을 꽂는 것인지 도대체 알 수가 없다."며 "지방노동위원회의 교섭권을 결정하는 심판자리에서 홍성주 조합장이 서슴없이 '나는 한국노총 노조와 교섭을 하겠다'고 선언을 했다."며 개탄했다.

이어 "본인 스스로 어용임을 인정하고, 이런 어용노조가 결국에는 우리한테 무릎 꿇을 것"이라고 믿는다며 "이 투쟁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 믿는다. 왜냐하면 승리할 때까지 투쟁하고 여러 동지들과 함께 끝까지 함께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박도형 선전홍보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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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기 봉양농협분회 분회장이 마지막 발언을 위해 무대에 올랐다. 

안 분회장은 "홍성주 조합장과 그 부인에게 오늘 딱 한 마디, 봉양농협 사태를 해결할 수 있는 답을 알려드리겠다."며 "조합장은 잘 들어라. 내가 답을 알려줘도 이것을 해결하지 못하면 안된다"며 "딱 여섯자면 끝나는 말 '잘못했습니다.' 이 말 한마디면 깨끗하게 해결될 일을 질질 끌어가지고 3년 전에 벌어졌던 성추행 사건이 언론에 보도되는 망신을 당하고 있다."며 "우리는 전 조합원이 똘똘뭉쳐 끝까지 끈질기게 싸워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박도형 선전홍보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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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의대회 마지막 순서로 이재진 사무금융노조 위원장이 사무금융노조 91개 지부에서 십시일반으로 모금한 투쟁승리를 위한 투쟁기금 1천6십5만원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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