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는 11일 11시 고용노동부울산지청 앞에서 노동기본권 부정, 노조탄압, 노동자 죽이는 윤석열 정권 퇴진하라 특수고용노동자 전국동시다발 공동행동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들은 건설노조 강원건설지부의 제3지대장이던 양회동 열사가 본인의 몸에 불을 지피고 산화하였다며 건설노동자로서, 건설노조 조합원으로서의 자부심과 자존심이 바닥에 떨어진 양회동 열사는 윤석열 정권의 살인에 희생되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오늘 과징금 현물납부 투쟁 등 공정위 본청과 각 지방 사무소, 노동부의 각 지청에서 특수고용노동자들이 전국 동시다발 공동행동을 벌인다고 전했다.

박준석 민주노총울산본부장은 여는 발언을 통해 “사회적 약자인 건설노동자 양회 동 동지를 경찰과 검찰, 국토교통부, 윤석열 대통령까지 나서서 권력을 이용해 살해한 것이나 다름없다. 대한민국은 이 나라 노동자들 사회적 역사를 진정으로법을 통해서 안전의 자유를 보장받아야 할 비정규직 노동자와 특수 노동자, 어려운 곳에 있는 불안정 노동자들을 법적으로 보호하는 일은 하지 않았다. 고용노동부가 그들의 보호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하지 않음으로 국가 공권력을 통해서 어디 하소연할 곳도 없는 노동자들을 희생양 삼아 탄압해왔다. 최소한의 노동권을 지키기 위해서 불안정한 고용을 해소하기 위해 노동조합을 만들고, 단결하는 것 자체를 공정거래법이라는 말도 안 되는 법을 악용해 우리의 동지를 죽음으로 몰아넣고, 우리나라 많은 생산 노동자와 화물 노동자들이 고통을 당하고 있다”며 민주노총은 결코 이러한 정권의 행태에 대해서 좌시하지 않을 것임을 뜻을 밝혔다.

이어 건설노조 탄압의 당사자인 오종국 건설노조 울산건설기계지부 수석부지부장은 “우리나라는 국제협력기구 ILO에 가입되어 있고 핵심 협약으로 17호, 98호를 비준하였다. 그러나 특수고용 노동자의 노동기본권을 보장해야 마땅할 고용노동부는 무책임과 수수방관으로 건설노조 탄압에 동조하고 있다. 특수고용 노동자들에 대한 공정위의 탄압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 최소한의 노동기본법마저 국제적 기준을 무시하는 처사를 더 이상 지켜볼 수 없다”며 온전한 노동기본권을 보장받을 때까지 끝없는 투쟁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 주장했다.

김수범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울산본부 직무대행은 “현재 정부는 국민의 세금을 받는 검찰, 경찰, 노동부, 국토부, 공정위 등 국가 기관을 총동원 해서 노동조합을 상대로 마치 전쟁을 벌인 상황이다”라며 반드시 윤석열 정권 퇴진하고 노동자가 주인 되는 세상이 될 때까지 화물연대 울산지역본부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 뜻을 모았다.

마직막으로 김정현 민주일반연맹 울산본부장과 안외택 보건의료노조 울경본부 부본부장이 ‘윤석열 정권은 노조 탄압을 즉각 중단하고, 특수고용노동자의 노동기본권을 보장하라’는 우리의 공동행동을 시작으로 건설노동자 양회동 열사가 염원하는 노동자가 주인 되는 세상, 노동기본권이 보장되는 세상을 향해 끝까지 투쟁할 것을 결의하는 기자회견문을 낭독하며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