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회동 열사 노동시민사회장 엄수, 더 큰 사회적 투쟁으로
열사의 염원, 윤석열 정권 퇴진투쟁
추모를 넘어 투쟁으로, 7월 총파업 성사! 민중총궐기 결의

20일 17시 30분 CGV 대구 한일 앞, '건설노조 탄압분쇄, 윤석열 퇴진 양회동 열사 정신계승 투쟁문화제'
20일 17시 30분 CGV 대구 한일 앞, '건설노조 탄압분쇄, 윤석열 퇴진 양회동 열사 정신계승 투쟁문화제'

영원한 건설노동자 양회동 열사가 분신한 지 51일만에 노동시민사회장으로 장례가 치러진다. 민주노총 대구본부와 건설노조 대경본부는 20일 ‘양회동 열사 정신계승 투쟁문화제’를 열고, 추모를 넘어 ‘윤석열 퇴진’ ‘건설노조 탄압분쇄’라는 열사의 염원실현을 위한 투쟁을 결의했다. 대구지역 민주노총과 시민사회단체가 함께 운영해온 시민분향소도 44일만에 마지막 합동조문으로 마무리했다.

이길우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본부장은 노동자가 주인되는 세상을 위한 투쟁을 결의했다.
이길우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본부장은 노동자가 주인되는 세상을 위한 투쟁을 결의했다.

이길우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본부장은 “건설노조를 만들고 2006년 형산강에서 하중근 열사가 경찰에 의해 숨지고, 인천 정해진 열사가 임단투 승리를 부르짖으며 분신했다. 노동조건 향상을 위한 과거의 투쟁 속에 동지들을 떠나보냈다. 오늘 날은 건설노동자가 인간답게 살 수 있는 길을 되돌아 다시 노예로 살아가라는 윤석열 정권에 항거 하는 시간이 돼, 더욱 가슴이 미어진다. 양회동 열사가 남긴 유언대로 ‘노동자가 주인되는 세상’을 우리가 만들자. 7월총파업, 하반기 민중총궐기 투쟁을 통해 반드시 윤석열 정권 퇴진시켜 양회동 열사에게 부끄럽지 않은 동지가 되자.”라고 결의했다.

임성종 윤석열 심판 대구시국회의 공동대표는 열사의 뜻 기리며, 윤석열 퇴진투쟁을 결의했다.
임성종 윤석열 심판 대구시국회의 공동대표는 열사의 뜻 기리며, 윤석열 퇴진투쟁을 결의했다.

임성종 윤석열 심판 대구시국회의 공동대표(대구경북추모연대 대표)는 “자본과 검찰독재, 권력의 온갖 왜곡과 폭압에 맞서 싸운 양회동 열사의 의로운 투쟁을 기억하자. ‘노동자도 사람이다’라는 전태일 열사의 외침과 ‘노동자가 주인되는 세상 만들자’는 양회동 열사의 외침은 하나다. 열사의 피로, 노동자·민중의 투쟁으로 만들어 온 민주주의와 새로운 시대를 윤석열에 의해 과거 되돌릴 수 없다. 열사의 뜻 기리며, 반드시 윤석열 퇴진시키자”라고 말했다.

김영희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대구지역지부 지부장은 더 큰 단결투쟁으로 노조탄압을 분쇄하자고 말했다.
김영희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대구지역지부 지부장은 더 큰 단결투쟁으로 노조탄압을 분쇄하자고 말했다.

김영희 의료연대본부 대구지역지부 지부장은 “노동조합이 단체교섭을 하고, 조합원의 권익과 고용을 요구한 것을 공갈협박으로 매도되하는 윤석열 정부다. 화물노동자, 건설노동자의 헌법에 보장된 노동조합 활동을 탄압하고 있다. 그 다음은 공공기관 노동자가 될 수 도 있다. 민생은 내팽겨치고, 노동조합을 적으로 규정하는 대통령은 필요없다. 공공기관에 성과연봉제를 밀어붙이다 저항받은 2016년 촛불항쟁의 역사를 기억한다. 열사정신을 이어받아 더 큰 단결투쟁으로 윤석열 퇴진 투쟁에 매진하자”고 말했다. 

공병열 건설노조 대경건설지부 수석부지부장은 열사와 동지들 앞에 부끄럽지 않은 투쟁을 결의했다.
공병열 건설노조 대경건설지부 수석부지부장은 열사와 동지들 앞에 부끄럽지 않은 투쟁을 결의했다.

공병열 대경건설지부 수석부지부장은 “건설노조는 민주노총 동지들 앞에 서서 투쟁해왔듯, 죽음을 불사하고 더러운 정부에 맞서 퇴진까지 싸워나가겠다. 가슴 속에 살아있는 양회동 열사가 우리를 지켜보고 있다. 또한 안전시설물 하나 없어 건설현장에서 돌아가신 故 김대광 동지, 故김동광 동지 앞에 부끄럽지 않게 투쟁하자.”라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양회동 열사의 장례이후 더 큰 사회적 투쟁을 만들어 갈 과제를 확인하고, 민주노총다운 단결투쟁을 강조했다. 추모를 넘어 투쟁에 나서야하며 당면한 7월 총파업 성사하겠다는 결심을 천명했다.

문화제 이후 대표단은  양회동열사 추모 시민분향소에서 마지막으로 합동조문을  했다.
문화제 이후 대표단은  양회동열사 추모 시민분향소에서 마지막으로 합동조문을  했다.

한 시간 여 진행된 투쟁문화제 후 대표단과 참가자들은 2.28공원에 마련된 분향소에서 마지막 조문을 했다. 지난 달 8일부터 운영된 대구 시민분향소는 이 날의 합동분향으로 마무리됐다. 대구지역 민주노총과 시민사회단체가 함께 44일간 분향소를 운영해왔다.

한편, 양회동 열사의 장례 마지막 날인 21일(17일부터 노동시민사회장으로 5일장), 오전 8시 발인미사를 시작으로 오전 11시 경찰청 앞에서 노제가 진행된다. 오후 1시에는 세종대로에서 영결식을 거행하고, 열사는 남양주 마석 모란공원 민족민주열사묘역에 모신다.

노래패 맥박은 故양회동 열사의 추모곡 ‘건설노동자의 삶’ ‘한다면 한다(우리는 건설노동자)’등을 불렀다.
노래패 맥박은 故양회동 열사의 추모곡 ‘건설노동자의 삶’ ‘한다면 한다(우리는 건설노동자)’등을 불렀다.
대구 시민분향소에 조문객이 남긴 추모메세지
대구 시민분향소에 조문객이 남긴 추모메세지


*이 기사는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기관지와 동시게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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