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최저임금 수준 논의 10차 수정안이 익일인 19일로 넘어간 최저임금위원회 제15차 전원회의에서 제출됐다. 사용자위원은 직전 수정안보다 '10원 더 인상'인 시간당 9840원, 전년대비 2.2%인상안을 제시했다.
노동자위원은 백지를 제출하며 "10차 수정안은 9차 수정안이 대폭 인하한 안인데 사측의 인상안이 답보여서 그대로 제출한다"고 밝혔다. 앞서 노동자위원은 한시간 전 9차 수정안으로 시간당 10020원(전년대비 4.1% 인상)을 제시했다.
사용자위원들은 10차에 걸친 수정안 제시를 할 때마다 마땅한 근거 없이 '성의를 보인다'며 10원, 20원 인상안을 내놓은 바 있다.
노동자위원의 이같은 '백지제출'은 무성의한 사용자위원의 행보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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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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