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커케미칼코리아 울산공장에 이어 진천공장까지 조직화

바커케미칼코리아 울산공장에 이어 진천공장 노동자들이 지회를 만들고, 회사와 교섭을 시작했다.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위원장 신환섭) 대전충북지부 바커케미칼진천지회는 7월 13일 설립총회를 개최해 지회장을 비롯한 임원을 선출하고, 지회 설립을 공식화했다. 지난 17일 교섭을 요청했다.

이건우 바커케미칼진천지회장은 “최근 울산에서 화섬노조 설립되었다는 소식을 들었고 차별없는 현장을 만들고 공평과 공정을 실현하기 위해 지회를 설립하게 됐다”며 “공장의 열악한 노동환경을 개선하고 복지를 향상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사측의 일방적인 연봉결정과 공장장의 갑질 등으로 불만 폭등해 있던 것도 설립 배경이 됐다.

이 지회장은 “뚝심있는 자세로 흔들리지 않고 노동자를 위해 열심히 활동하겠다. 회사와 노동자를 위해 설립한 지회인 만큼 단합된 모습으로 같은 방향을 바라보며 함께 노력하자”며 각오를 밝혔다.

한편, 바커(WACKER)는 독일 뮌헨에 본사를 두고 1만 5천여 명의 임직원을 거느리는 글로벌 화학회사로, 1914년 창립했다. 바커케미칼코리아는 울산과 충북 진천에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경기 판교와 안양에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화섬식품노조는 민주노총 소속으로 화학, 섬유, 식품 사업장들을 비롯해 의약품, 폐기물, 가스, ICT, 광물, 문화예술 등 다양한 업종에 종사하는 조합원들로 구성되어 활동하고 있다.

▲바커케미칼코리아 진천공장 전경
▲바커케미칼코리아 진천공장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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