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한 명의 조합원도 이탈하지 않고 함께 투쟁

▲교섭위원들이 임금단체협약안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교섭위원들이 임금단체협약안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조(위원장 신환섭) 바커케미칼울산지회, 바커케미칼진천지회가 29일 오후 2시 바커케미칼코리아 울산공장에서 2023년 임금단체협약 조인식을 가졌다. 지난 10월 30일 회사 측의 불성실한 교섭 태도와 좁혀지지 않는 노사 간 격차로 인해 단체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파업에 나선지 한 달 만이다.

교섭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사측은 지난 7월 초 교섭상견례를 시작으로 10월 6일 11차 본교섭을 진행하는 동안 시종일관 노동조합을 인정하지 않고 기만적으로 행동했다. 4개월의 시간동안 단체협약 전체 조항은커녕 노동조합 운영에 가장 기본인 조합사무실, 조합활동시간 보장, 조합비 일괄공제, 조합 홍보에 관한 내용을 반영하지 않았다. 게다가 노동자들의 투쟁을 무력화하기 위해 진천공장에 사무관리직, 영업직을 투입시켜 현장을 가동시키려 했다.

사측은 비조합원과 관리자를 동원해 조합원을 회유하려 시도하기도 했지만 단 한 명의 조합원도 이탈하지 않고 끝까지 함께 투쟁했다. 울산공장과 진천공장에서 매일매일 선전전과 대체인력 투입 저지 투쟁을 비롯한 강고한 투쟁을 이어갔다. 특히 지회 결의대회와 지부 결의대회 등 화섬식품노조 조합원들의 연대투쟁이 바커케미칼울산지회와 진천지회의 든든한 뒷배가 되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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