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가전업계 1위 세라젬...88% 성장하고도 노동자 토사구팽
3년 13회 방문점검서비스 약속, 문자 통보 하나로 감축

의료가전 렌탈업계 1위인 세라젬이 방문점검 서비스를 축소하며 서비스부문에 대한 일방적 구조조정을 추진중이다. 이에 충청지역 세라젬 노동자들이 세라젬의 고객서비스 축소와 구조조정을 막아내기 위한 투쟁에 나섰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소속 전국가전통신서비스노조 세라젬지부는 지난 2일 세라젬 웰카페 청주남문직영점 앞에서 ‘세라젬의 고객서비스 축소, 일방적인 구조조정 규탄 결의대회’를 열었다.

세라젬의 고객서비스 축소, 일방적인 구조조정 규탄 결의대회
세라젬의 고객서비스 축소, 일방적인 구조조정 규탄 결의대회

세라젬은 3년간 13회 제공하던 정기방문점검 서비스를 1년 2회로 일방 축소하는 한편, 문자 통보를 통한 자가점검서비스 전환을 진행 중이다. 문제는 이런 서비스감축이 방문판매서비스직 노동자들의 일감을 박탈하고 구조조정 강요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노동조합은 세라젬의 서비스감축‧구조조정을 ‘노동자, 고객 모두에 대한 기만’으로 간주하고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강민지 전국가전통신서비스노조 세라젬지부 조직국장은 "제품을 판매할때는 세라케어서비스는 물론 소모품 교체, 넉넉한 AS 기간 제공 등 헬스케어 전문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판매하고는 일방적인 서비스 감축 후 고객반응을 살피며 강성고객만 다시 방문서비를 재개하는 방식으로 고객을 기만하고 있다. 또한 방문계정 감소로 방문점검원의 자연퇴사를 유도하는 것은 심각한 계약위반"이라고 규탄했다

박경원 전국가전통신서비스노조 세라젬지부 조합원은 "세라젬 고객들은 일방적인 서비스 축소로 같은 금액으로 구매하고도 케어서비스는 못받고 있다. 고객들도 정당한 서비스를 받기를 원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세라젬은 지난해 연매출 7500억원의 의료가전업계 1위 기업으로 세라젬HC(헬스큐레이터) 매니저들이 세라젬의 제품을 구입한 고객의 가정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제품사용 및 점검, 가죽클리닝 및 UV 자외선 살균, 맞춤형 사용법 및 건강 정보 제공 등 다각적인 서비스를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세라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런데 자가점검서비스 전환을 유도하기 위해 사측에서 문자를 보낸 후 답신이 없는 고객에 대해 서비스전환에 동의한 것으로 간주하고 방문서비스를 제외하여 논란이 되고 있다.

세라젬의 고객서비스 축소, 일방적인 구조조정 규탄 결의대회
세라젬의 고객서비스 축소, 일방적인 구조조정 규탄 결의대회
세라젬의 고객서비스 축소, 일방적인 구조조정 규탄 결의대회
세라젬의 고객서비스 축소, 일방적인 구조조정 규탄 결의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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