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측의 노조 무시, 조합원 단결해 투쟁으로 맞서자"

▲출정식에 참가한 참가자들
▲출정식에 참가한 참가자들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위원장 신환섭) 라이온캠텍지회는 11월 7일 화요일 오후 3시 라이온켐텍 대전공장(대덕구 문평동) 정문 앞에서 ‘실질임금 쟁취! 민주노조 사수! 화섬식품노조 라이온켐텍지회 파업 출정식’을 열었다. 지회는 7일 오전7시부터 파업에 들어갔다.

안성기 라이온켐텍지회장은 여는 발언에서 “여기까지 오는데 쉽지 않았다. 이 싸움은 임금 얼마 더 받으려는 싸움이 아니다.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의 당당한 일원으로서 민주노조의 역사를 우리의 힘으로 만들어가는 싸움이다”며 “전 조합원 단결해서 우리의 힘을 보여주자”고 말햇다.

권승미 부위원장은 격려발언에서 “투쟁의 현장을 보니 처음 노조를 만들었을 때가 떠오른다. 회사는 노조에 따박따박 월급도 안 밀리고 주는 이런 회사에 노동조합을 만들었다고 조합원들을 감언이설로 회유하고 엄포도 놓고 이 부서 저 부서로 뺑뺑이를 돌리고 할 짓, 못할 짓 다했다. 하지만 결국 두손 두발 다 들고 협약을 체결했다”며 “그 이유는 회사의 탄압에도 단 한 명의 조합원도 이탈이 없었기 때문이다. 노동조합 생기고 해마다 매출 경신을 하고 있다. 결국 집행부를 믿고 따라와 준 단결된 조합원들의 힘이었다. 라이온컴텍 조합원들도 당연히 똘똘 뭉쳐 멋진 투쟁을 할 것이다. 오늘 파업 출정식에서 동지들의 마음을 모아 멋진 결의를 보여주고 이 투쟁에서 승리하자”고 말했다.

이영섭 대전충북지부 지부장은 격려발언에서 “올해 상견례자리에서 사측을 봤다. 오자마자 주머니에 손을 넣고 앉더라. 매우 옳지 않은 행동이었다. 노동조합을 무시하는 행태다. 처음 조합이 만들어지고 4년만에 첫 파업이고 여기까지 오는데 지회장의 고민도 많았다. 한국노총과 기업노조도 있는 복수노조 사업장에서 올해 처음으로 민주노조가 다수노조가 되어 교섭을 했고 여기까지 왔다. 우리는 이 투쟁을 통해 아직 투쟁할 준비가 되어있지 않은 다른 노조 사람들을 변화시켜야 한다. 그리고 투쟁으로만 우리의 노동조건이 바뀔 수 있음을 명확하게 인식시켜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간부뿐만 아니라 조합원 한사람 한사람의 단결된 의지가 필요하다. 대전충북지부도 그 길에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김운섭 민주노총 대전지역본부 사무처장의 연대발언과 최재원, 조용이 라이온켐텍지회 조합원들의 투쟁발언이 이어졌다. 조합원들은 모두 함께 파업가를 제창한 뒤 공장 주변에 현수막 달기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대전충북지부 각 지회의 지지와 연대 현수막이 공장 주변을 뒤덮었다.

▲출정식에 참가한 참가자들
▲출정식에 참가한 참가자들
▲안성기 라이온켐텍지회장
▲안성기 라이온켐텍지회장
▲권승미 화섬식품노조 부위원장
▲권승미 화섬식품노조 부위원장
▲이영섭 화섬식품노조 대전충북지부장
▲이영섭 화섬식품노조 대전충북지부장
▲김운섭 민주노총 대전지역본부 사무처장
▲김운섭 민주노총 대전지역본부 사무처장
▲김운성 라이온켐텍지회 사무장
▲김운성 라이온켐텍지회 사무장
▲현수막 달기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다.
▲현수막 달기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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