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새벽 공장 출하동 옥상 올라 … “일본 자본 닛토덴코 고용승계만이 해결책”

금속노조 구미지부 한국옵티칼하이테크지회가 1월 8일 새벽 공장 옥상 농성에 돌입했다.

지회는 이번 고공농성을 “해고거부와 고용승계 쟁취를 위한 바리케이드”라고 선언했다. 일본 자본 닛토덴코는 구미시 승인을 받는 대로 공장을 철거한다고 지회에 통보한 상태다.

한국옵티칼하이테크지회 박정혜 수석부지회장과 소현숙 조직부장이 1월 8일 오전 06시 40분쯤 경북 구미시 한국옵티칼하이테크 공장 출하장 옥상에 올라 농성을 시작했다.

금속노조 구미지부 한국옵티칼하이테크지회가 1월 8일 새벽 공장 옥상 농성에 돌입했다. 지회는 닛토의 고용승계만이 고공농성을 끝낼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사진=지회 제공
금속노조 구미지부 한국옵티칼하이테크지회가 1월 8일 새벽 공장 옥상 농성에 돌입했다. 지회는 닛토의 고용승계만이 고공농성을 끝낼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사진=지회 제공

지회는 농성에 들어가며 “닛토덴코 자본은 고용승계 조치 없이 공장을 철거할 수 없다”라고 못 박았다. 지회는 악착같이 버텨서 노동조합을 얕본 닛토자본의 진정한 사과를 받겠다면서, “닛토의 고용승계만이 고공농성을 끝낼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이다”라고 경고했다.

지회는 전국의 금속노조 조합원들에게 “한국옵티칼하이테크지회와 함께 공장을 지키는 바리케이드가 돼 달라”라고 요청하면서, “지회는 지회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면서 동지들을 믿고 의연하게 공장 옥상에서 투쟁하겠다”라고 결의를 밝혔다.

한국옵티칼하이테크 100% 지분을 가진 일본 자본 닛토덴코는 2022년 공장화재를 핑계로 위장폐업 먹튀 의혹 속에 청산을 강행 중이다. 한국옵티칼하이테크지회는 닛토덴코에 같은 회사 격인 한국니토옵티칼로 고용승계를 요구하며 현장에서 농성투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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