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강남 테헤란로서 총선 6대 요구안 홍보

민주노총이 20일 점심시간에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서 시민들을 상대로 민주노총이 발표한 22대 총선요구안 중 가장 시급하다고 생각하는 정책을 묻는 캠페인을 진행했다. 사진=송승현
민주노총이 20일 점심시간에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서 시민들을 상대로 민주노총이 발표한 22대 총선요구안 중 가장 시급하다고 생각하는 정책을 묻는 캠페인을 진행했다. 사진=송승현

“할 일만 제때 하면 주 4일제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많은 노동자들이 ‘노동시간 단축’, ‘주 4일제 시행’을 이번 총선을 통해 선출될 22대 국회에 요구하고 있다. 현재 한국사회의 노동자들이 얼마나 고강도의 장시간 노동에 노출돼 있는지 드러나고 있는 셈이다. 

민주노총은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서 실시한 22대 총선 정책 요구안 홍보 캠페인을 열고 시민에게 가장 필요하고 바라는 정책이 무엇인지 물었다. 민주노총의 핵심 정책 요구안은 ▲노조법 2·3조 개정 ▲5인미만 사업장 근로기준법 적용 ▲주 4일제 시행-노동시간 상한제 도입 ▲초기업교섭 제도화 ▲부자증세와 복지재정 확충 ▲의료·돌봄·에너지 국가책임 공공성 강화로 6가지다.

민주노총의 6가지 정책이 적힌 쓰레기통 6개를 설치하고, 점심시간 테헤란로를 지나는 직장인들에게 지니고 있는 쓰레기를 ‘가장 필요한 정책’이 적힌 쓰레기통에 버리는 방식으로 투표를 진행했다. 

가장 많은 시민이 ‘주 4일제 시행-노동시간 상한제 도입’을 선택하며 본인의 노동시간이 줄어들기를, 안전한 노동환경이 만들어지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캠페인에 참여한 한 시민은 “현재는 개인적인 활동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매우 적다”면서 “주 4일제가 도입된다면 개인활동 시간은 물론 휴식시간도 지금보다 늘어날 수 있을 테니 좋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은 “자기가 할 일만 제대로 한다면 주 4일제를 한다고 해도 업무에 차질이 생기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해 주 4일제 도입에 따른 생산성 감소의 우려를 일축했다. 

육아와 회사일을 동시에 하고 있는 직장인들이 늘고 있는만큼 돌봄과 의료를 비롯한 사회 공공성 강화에도 많은 관심이 쏠렸다. 최근에 결혼을 했다는 한 시민은 “신혼이라 전방위에서 많은 비용이 들고 있다”면서 “의료와 돌봄의 공공성이 강화되길 바라게 된다”고 말했다. 캠페인 현장에 설치된 민주노총 정책 요구안 해설을 꼼꼼히 살펴보던 한 시민은 “내용을 하나하나 살펴보니 의료와 돌봄 같은 사회의 공공성을 강화하는 것이 기본권을 지키는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5인미만 사업장에서 일하고 있다는 시민은 “당사자로서 근로기준법 전면적용이 가장 시급하다”고 말했다. 캠페인에 참여한 시민들 중 다수가 ‘5인미만 사업장에 근로기준법이 적용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몰랐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민주노총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시민들에게 민주노총의 정책은 물론 잘 알려지지 않는 노동현안에 대해서도 전달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노동현안과 노동정책은 시민들의 삶에 가장 밀접한 부분이며, 사회공공성과 복지 등의 문제는 모든 사람의 일상의 문제”라며 “민주노총의 정책 제안이 시민들에게 더 많은 지지와 공감을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노총은 오는 23일 오후에도 송파구 석촌호수 일원에서 같은 캠페인을 진행한다.

주노총이 20일 점심시간에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서 시민들을 상대로 민주노총이 발표한 22대 총선요구안 중 가장 시급하다고 생각하는 정책을 묻는 캠페인을 진행했다. 사진=송승현
주노총이 20일 점심시간에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서 시민들을 상대로 민주노총이 발표한 22대 총선요구안 중 가장 시급하다고 생각하는 정책을 묻는 캠페인을 진행했다. 사진=송승현
주노총이 20일 점심시간에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서 시민들을 상대로 민주노총이 발표한 22대 총선요구안 중 가장 시급하다고 생각하는 정책을 묻는 캠페인을 진행했다. 사진=송승현
주노총이 20일 점심시간에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서 시민들을 상대로 민주노총이 발표한 22대 총선요구안 중 가장 시급하다고 생각하는 정책을 묻는 캠페인을 진행했다. 사진=송승현
주노총이 20일 점심시간에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서 시민들을 상대로 민주노총이 발표한 22대 총선요구안 중 가장 시급하다고 생각하는 정책을 묻는 캠페인을 진행했다. 사진=송승현
주노총이 20일 점심시간에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서 시민들을 상대로 민주노총이 발표한 22대 총선요구안 중 가장 시급하다고 생각하는 정책을 묻는 캠페인을 진행했다. 사진=송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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