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울산본부, 23일 울산시청 앞 ‘총파업 총력투쟁 선포대회’ 열어

민주노총 울산투쟁본부가 23일 오후 5시 30분  울산시청 앞에서 전태일 3법 쟁취! 노동개악저지! 투쟁사업장 승리! 총파업 총력투쟁 선포대회를 열었다. 

권기백 울산본부 부본부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선포대회는 추위가  한 발 다가온 을씨년스런 가을 저녁 날씨에도 약 6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후끈하게 진행됐다. 특히 당일 오후 4시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 앞에서부터 시청 앞까지 cctv관제요원 직접고용쟁취를 위한 삼보일배를 진행한 cctv동지들과 출발부터 끝까지 함께 한 윤한섭 울산본부 본부장이 집회장으로 들어설 때 동지들의 결의는 배가 됐다. 

cctv관제센터 동지들와 민주노총울산본부 윤한섭본부장이 삼보일배를 하며 집회장으로 들어섰다. ⓒ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선전편집실 제공
cctv관제센터 동지들와 민주노총울산본부 윤한섭본부장이 삼보일배를 하며 집회장으로 들어섰다. ⓒ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선전편집실 제공
권기백 민주노총 울산본부 부본부장의 사회로 선포대회가 시작됐다. ⓒ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선전편집실 제공
권기백 민주노총 울산본부 부본부장의 사회로 선포대회가 시작됐다. ⓒ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선전편집실 제공
ⓒ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선전편집실 제공
ⓒ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선전편집실 제공
현대건설기계 서진이엔지 사전 노래공연. ⓒ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선전편집실 제공
현대건설기계 서진이엔지 사전 노래공연. ⓒ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선전편집실 제공

연대의 모범, 슬기로운 집회 생활을 온 몸으로 보여주고 있는 현대건설기계 서진 동지들이 사전노래공연 ‘그 쇳물 쓰지 마라’ 눈물의 열창으로 대회를 열었다.

부당해고 철회투쟁중인 늘푸른노인전문요양원 동지들의 주변 선전전이 진행되고 있다. ⓒ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선전편집실 제공
부당해고 철회투쟁중인 늘푸른노인전문요양원 동지들의 주변 선전전이 진행되고 있다. ⓒ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선전편집실 제공
금속깃발이 든든하게 줄지어 정렬하면 곧 대회가 시작된다. ⓒ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선전편집실 제공
금속깃발이 든든하게 줄지어 정렬하면 곧 대회가 시작된다. ⓒ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선전편집실 제공
참가자들이 민중의례를 하고 있다. ⓒ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선전편집실 제공
참가자들이 민중의례를 하고 있다. ⓒ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선전편집실 제공
김재하 민주노총 비대위원장이 무대에 올라 대회사를 하고 있다. ⓒ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선전편집실 제공
김재하 민주노총 비대위원장이 무대에 올라 대회사를 하고 있다. ⓒ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선전편집실 제공

김재하 민주노총 비대위원장은 대회사에서 “2020년 대한민국은 해고가 넘쳐나고 있다. 현 정권은 ILO핵심협약을 비준한다는 이유로 노동개악을 들이대고 있다. 코로나 19시기 노동자들에게 최고의안전망은 민주노조다. 민주노총은 동지들을 믿고 총파업 총력투쟁을 결의했다”라며 “반노동 반개혁의 역주행을 하고있는 문재인 정권의 노동정책에 맞설 수 있는 유일한 힘은 100만 민주노총의 총파업과 민주노총의 투쟁을 지지하는 시민사회의 연대의 힘이다”라고 힘차게 말했다.

이어 김재하 비대위원장은 “1997년 노동법개악 민주노총의 총파업으로 막아냈다. 단언컨대 문재인정권이 노동악법을 밀어부친다면 더불어민주당 정권의 말로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라며 “이제 투쟁의 깃발은 올랐다. 우리가 할 일은 투쟁을 조직하는 일과 승리하는 일만 남았다. 선거도 투쟁도 전태일 3법도 쟁취하는 두 달이 되자”고 말했다.

사진 왼쪽부터 최지훈 대우버스사무지회장, 정영아 CCTV관제센터 울산지회 동구청분회 조직부장. ⓒ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선전편집실 제공
사진 왼쪽부터 최지훈 대우버스사무지회장, 정영아 CCTV관제센터 울산지회 동구청분회 조직부장. ⓒ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선전편집실 제공

추석연휴 마지막날 354명이 해고돼 천막농성 160일차를 향해 가고 있는 대우버스지회 동지들 약 50명이 이 날 대회에 함께했다. 김재하 비대위원장의 대회사에 이어 최지훈 대우버스사무지회장은 “백성학자본은 코로나를 핑계로 생존권을 강탈했다. 오늘이 천막친 지 159일째, 전 조합원이 공장에 들어와 40동 천막을 친지 19일째다. 모든 동지들이 하나같이 우리들을 도와주고 연대해주는 데 감사드리며 끝까지 투쟁하여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뒤를 이어 동구청을 상대로 가열찬 생애 첫 파업투쟁을 진행중인 정영아 cctv관제센터 울산지회 동구청분회 조직부장은 “2017년 정부는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화를 약속했지만, 울산 5개구군청 단 한곳도 이행되지 않고 있다. 지난 9월 경고 파업을 시작으로 지난 18일 동구청 천막농성에 돌입했다”라며 “그러나 우리에게 돌아오는 건 대화가 아닌 매일같이 수십명 수백명의 공무원을 동원해 협박하고 천막을 강제 철거하는 탄압의 연속이었다. 우리의 투쟁은 정당하다. 동지들의 지지와 투쟁에 힘입어 반드시 이 투쟁 승리로 마무리하겠다”고 결의를 밝혔다.

노래하는 사람, 민중가수 임정득의 문화공연. ⓒ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선전편집실 제공
노래하는 사람, 민중가수 임정득의 문화공연. ⓒ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선전편집실 제공
윤한섭 민주노총 울산본부 본부장이 발언하고 있다. ⓒ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선전편집실 제공
윤한섭 민주노총 울산본부 본부장이 발언하고 있다. ⓒ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선전편집실 제공

윤한섭 민주노총 울산본부 본부장이 마지막 발언자로 마이크를 잡았다. 윤한섭 본부장은 “올해는 전태일 열사 50주기다. 전태일 열사가 돌아가시고 수많은 노동자들이 투쟁했지만 여전히 우리 앞에는 노동개악과 구조조정의 칼바람이 노동자의 목줄을 죄어오고 있다”라며 “울산지역 11개 사업장의 동지들이 생존권을 내걸고 노조할 권리를 쟁취하기 위해 노동탄압에 맞서서 투쟁을 전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윤 본부장은 “현재 길거리에 앉는 있는 노동자들, 해고된 노동자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 지 울산시는 답해야 할 것이다. 우리는 11월 14일 전태일 열사가 돌아가신 지 50주기가 되는 날 지역에서 최초로 전국노동자대회를 열 것이다.동지들 힘, 동지들 분노 모아내겠다”라며 “동지들의 투쟁의지를 모아내서 노동자의 힘이 얼마나 거대한 가 노동자의 투쟁이 우리 사회를 얼마나 바꿀 수 있는 가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선전편집실 제공
ⓒ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선전편집실 제공
노동악법 화형식을 진행하고 있다. ⓒ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선전편집실 제공
노동악법 화형식을 진행하고 있다. ⓒ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선전편집실 제공

곧 닥쳐올 노동개악에 투쟁으로 맞서겠다는 의지를 다지며 노동악법 화형식 상징의식을 진행 후 참가자 전체 힘차게 파업가를 부르며 이 날 대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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