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규출점, 매출성장에도 정규직 인원 축소하는 이마트
- 폐점매각으로 홈플러스 산산조각내는 MBK
- 폐점, 인원축소에도 신동빈은 최고연봉 받는 롯데
- 새로운 전환의 시대, 노동자들과 함께 상생하는 산업발전 만들어야

“대형마트가 영업 시작한지 30년. 노동자들의 피땀과 고객들의 사랑으로 대형마트는 발전해왔습니다. 구조조정이 본격화되고 있는 이 시점에 우리는 다시 안보이는 사람 취급받고 무시당하던 옛날로 돌아가지 않기 위해 투쟁에 나섭니다”

4월 20일, 마트노조가 전국 곳곳에서 구조조정 대응투쟁을 선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서울지역 조합원들이 홈플러스 영등포점 앞에서 투쟁을 선포했다. ⓒ 서비스연맹
4월 20일, 마트노조가 전국 곳곳에서 구조조정 대응투쟁을 선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서울지역 조합원들이 홈플러스 영등포점 앞에서 투쟁을 선포했다. ⓒ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이하 마트노조)은 4월 20일, 전국 곳곳에서 대형마트 구조조정에 맞서 투쟁을 선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서울 홈플러스 영등포점, ▲경기 안산시청 앞, ▲인천 홈플러스 간석점 앞, ▲대전 홈플러스 둔산점 앞, ▲대구지방고용노동청 앞, ▲부산 홈플러스 가야점 앞, ▲울산광역시청 앞, ▲경남 홈플러스 김해점 앞, ▲전남 홈플러스 순천점 등 총 9곳에서 대형마트의 일방적인 구조조정을 규탄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홈플러스 영등포점 앞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공윤란 홈플러스지부 서울본부장은 “땅투기로 먹고 튈 궁리만 하는 MBK와 경영진 때문에 희생을 강요당하고 있다”면서 “우리의 일터인 홈플러스를 온전히 지켜 제멋대로 처분하지 않도록 끝장볼때까지 투쟁하겠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4월 20일, 마트노조가 전국 곳곳에서 구조조정 대응투쟁을 선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발언하고 있는 공윤란 홈플러스지부 서울본부장. ⓒ 서비스연맹
4월 20일, 마트노조가 전국 곳곳에서 구조조정 대응투쟁을 선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발언하고 있는 공윤란 홈플러스지부 서울본부장. ⓒ 서비스연맹

이현숙 롯데마트지부 위원장은 “코로나가 터지기 전부터 대규모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하더니, 3천명의 인원을 감축하였지만 신동빈 회장은 최고의 연봉을 가져간다”면서 “롯데의 경영악화는 코로나가 아니라 경영권 다툼과 사드로 인한 매출감소, 한일관계 악화로 비롯된 문제”라며 노동자들에게 경영실패의 책임을 전가하는 롯데를 규탄했다.

4월 20일, 마트노조가 전국 곳곳에서 구조조정 대응투쟁을 선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발언하고 있는 이현숙 롯데미트 지부 위원장. ⓒ 서비스연맹
4월 20일, 마트노조가 전국 곳곳에서 구조조정 대응투쟁을 선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발언하고 있는 이현숙 롯데미트 지부 위원장. ⓒ 서비스연맹

홍현애 이마트 서울본부장은 “국민키다리 정용진이 경영하는 이마트는 6년간 신규매장을 390개나 늘리며 회사는 성장했지만, 대형마트 1위 기업에서 일하는 정규직 인력은 계속 줄고, 비정규 단시간 노동자를 채용하여 나쁜 일자리를 만들고 이마트 노동자들은 골병들고 있다”며 이마트의 민낯을 폭로했다.

4월 20일, 마트노조가 전국 곳곳에서 구조조정 대응투쟁을 선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발언하고 있는 홍현애 이마트지부 서울본부장.  ⓒ 서비스연맹
4월 20일, 마트노조가 전국 곳곳에서 구조조정 대응투쟁을 선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발언하고 있는 홍현애 이마트지부 서울본부장. ⓒ 서비스연맹

오인환 진보당 서울시당 위원장은 “어려운 시기엔 늘 비정규직, 여성, 청년이 잘려나가고 인력축소로 자본은 더 많은 이익을 만들어낸다”며 “대형마트를 무리하게 확대할 땐 일자리를 늘린다고 하더니 이젠 땅을 팔아 장사하겠다는 마트자본에 맞서 노동자들과 함께 끝까지 투쟁하겠다”며 의지를 밝혔다.

4월 20일, 마트노조가 전국 곳곳에서 구조조정 대응투쟁을 선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발언하고 있는 오인환 진보당 서울시당 위원장. ⓒ 서비스연맹
4월 20일, 마트노조가 전국 곳곳에서 구조조정 대응투쟁을 선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발언하고 있는 오인환 진보당 서울시당 위원장. ⓒ 서비스연맹

코로나19 발생은 대형마트 구조조정을 본격화하고 있지만, 한편으론 매출 동력의 상승이 되었다. 오프라인 시장의 축소로 대형마트는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지만, 한쪽으론 온라인 영역에 돈을 쏟아부으며 불황없는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

마트노조는 오늘 대형마트 구조조정 대응투쟁의 본격화를 선포하며, 새로운 전환의 시대에 노동자들과 함께 상생하는 산업발전이 될 수 있도록 대응할 것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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