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 상황에 커지는 불평등과 양극화 문제
- 유통재벌들은 사상 최대 매출 기록, 노동자들은 구조조정에 내몰려
- "5대 요구안을 들고 민주노총 10월 20일 총파업 성사를 위해 총력을 다할 것"

마트산업노동조합은 9월 2일, 오전 10시 국회 앞에서 <대형마트 구조조정 중단과 10월 20일 총파업 성사를 위한 마트노조 5대 요구안>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마트노조는 △폐점매각중단과 고용불안해소, △ 노동환경 개선을 위한 인력충원, △유통산업발전법 전면개정, △투기자본규제법 제정, △온라인배송노동자 노동기본권 보장 및 노동환경 개선의 요구를 들고 민주노총 10월 20일 총파업 성사를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을 밝혔다.

강규혁 서비스연맹 위원장은 “코로나 이후 가장 직격탄을 맞은 것이 서비스업종이다. 특히 대형마트는 투기자본과 유통재벌들이 사회적 책임은 외면하고 마트노동자들을 거리로 내몰고 있다”면서 “오늘 양경수 위원장을 구속하고 수많은 노동자들을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는 지금, 서비스연맹 11만 조합원들은 10월 20일 강력한 총파업으로 문재인 정부의 민낯을 밝힐 것”이라고 규탄했다.

마트산업노동조합은 마트노동자 5대 요구안을 발표하며 10월 20일 민주노총 총파업 성사를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 마트산업노동조합
마트산업노동조합은 마트노동자 5대 요구안을 발표하며 10월 20일 민주노총 총파업 성사를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 마트산업노동조합

전수찬 이마트지부 위원장은 “현재 이마트는 점포는 늘어나고, 매출도 늘어나는데, 신규채용없이 6개월~최대 1년의 스태프 비정규직(단기계약직)만 채용하고 있다”며 “비정규직 비율이 예전 2%에서 현재 10%에 육박하고 있고, 정규인력 없는 고속성장, 파렴치한 구조조정으로 이익을 창출하고 있다. 신세계 이마트는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여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마트산업노동조합은 마트노동자 5대 요구안을 발표하며 10월 20일 민주노총 총파업 성사를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 마트산업노동조합
마트산업노동조합은 마트노동자 5대 요구안을 발표하며 10월 20일 민주노총 총파업 성사를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 마트산업노동조합

주재현 홈플러스지부 위원장은 “홈플러스 노동자들은 악질투기자본 MBK의 약탈적 행위 때문에 고통받고 있다”며 “노동자민중을 대변하여 정치의 불평등, 경제불평등을 타파하기 위해서 투쟁하고 있는 민주노총을 탄압하고 양경수 위원장을 강제구인안 문재인정권을 규탄하고 맞서싸우기 위해서 10월 총파업에 홈플러스 노동자들도 모든 힘을 모아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마트산업노동조합은 마트노동자 5대 요구안을 발표하며 10월 20일 민주노총 총파업 성사를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 마트산업노동조합
마트산업노동조합은 마트노동자 5대 요구안을 발표하며 10월 20일 민주노총 총파업 성사를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 마트산업노동조합

이수암 온라인배송지회 지회장은 “노예계약에 묶여있는 온라인배송노동자들은 산재보험, 고용보험, 생활물류법 적용을 받는데 온힘을 다하고 10월 20일 총파업에 함께하여 우리의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하였다.

마트산업노동조합은 마트노동자 5대 요구안을 발표하며 10월 20일 민주노총 총파업 성사를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 마트산업노동조합
마트산업노동조합은 마트노동자 5대 요구안을 발표하며 10월 20일 민주노총 총파업 성사를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 마트산업노동조합

정민정 마트노조 위원장은 5대 요구안을 간략히 해설하며 “마트노동자들은 우리의 일자리를 지키고, 유통산업의 온-오프라인 노동자들의 노동조건 개선과 안전하게 일할 권리 보장을 위해 5대 요구안이 관철될 때까지 투쟁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10월 20일 민주노총 총파업에 구조조정 중단 5대 요구를 들고 거리로 나설 것이며, 11월 온라인배송노동자들은 총궐기 투쟁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트산업노동조합은 마트노동자 5대 요구안을 발표하며 10월 20일 민주노총 총파업 성사를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 마트산업노동조합
마트산업노동조합은 마트노동자 5대 요구안을 발표하며 10월 20일 민주노총 총파업 성사를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 마트산업노동조합

 

 

[기자회견문] 

마트노조 5대 요구안으로

10월 총파업 성사하고 대형마트 구조조정 저지하자!

 

불평등과 양극화속에서 마트노동자는 절규한다

코로나시기 해고는 일상화되고, 부동산 정책 실패로 내집마련은 꿈도 꿀 수 없는 현실. 일자리 정책 실패로 고용의 질은 추락하고 실업율은 사상 최대치를 갈아 치우고 있다.

한국사회의 심각한 불평등과 양극화 문제는 마트노동자에게도 고스란히 전가되고 있다. 유통재벌들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사업확장에 혈안이 되어 있지만 정작 대형마트를 일으켜세운 마트노동자는 연이은 폐점매각과 인력감축, 구조조정으로 고용불안에 시달리고 노동강도는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투기자본 MBK는 닥치는대로 홈플러스 매장을 팔아치우고 있고 롯데마트는 폐점, 희망퇴직, 임금삭감, 복지후퇴로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있다. 이마트는 지속적인 인력감축과 단기계약직 확대로 노동자를 쥐어 짜고 있다.

정부와 국회, 대형마트는 마트노동자의 목소리를 들어라!

홈플러스 여성노동자들은 이미 두 번의 삭발까지 하며 투기자본을 규제해달라고, 폐점매각을 막아달라고 절절히 호소했지만 정부와 국회는 여전히 묵묵부답이다. 마트노조는 공정한 산업전환을 위해 무분별하게 확대되는 온라인유통을 규제해달라고, 현장에 단기계약직 확대가 아니라 신규인력을 충원해달라고, 온라인배송노동자의 노동기본권을 보장해달라고 요구해왔지만 여전히 지지부진하다. 정부와 국회는 하루빨리 투기자본규제법 제정과 유통산업발전법 전면 개정에 나서야 하며 온라인배송노동자의 노동기본권을 보장하고 사회안전망을 확충해야 한다. 대형마트는 경영실패의 책임을 노동자에게 전가말고 하루빨리 폐점매각중단, 인력충원으로 고용불안과 노동강도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마트노조 5대 요구안은 우리의 일자리를 반드시 지키겠다는 결연한 의지의 표현이다!

노동자서민과 중소자영업자는 죽어나고 재벌들은 살찌는 작금의 현실에서 우리 노동자의 무기는 오로지 단결된 목소리뿐이다. 마트노조는 (1)폐점매각중단과 고용불안 해소, (2)노동환경개선을 위한 인력충원, (3)유통산업발전법 전면개정, (4)투기자본규제법 제정, (5)온라인배송노동자 노동기본권 보장 및 노동환경 개선 5대 요구안을 들고 민주노총 10월 20일 총파업 성사를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다. 한국사회의 불평등에 제동을 걸고 우리의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걸고 싸워나갈 것이다.

- 폐점매각 중단하고 고용안정 보장하라!

- 노동환경 개선을 위해 신규인력 충원하라!

- 유통산업발전법 전면 개정하여 종사자 보호대책 마련하라!

- 투기목적 폐점매각으로 기업약탈하는 투기자본 규제하라!

- 온라인배송노동자 노동기본권 보장하고 노동환경 개선하라!

2021년 9월 2일

기자회견 참가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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