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측, 2차례에 걸친 희망퇴직, 시설부 외주화에 이어 정리해고까지
노조, 경영실패 노동자에게 전가말고 자산매각으로 정상경영 책임 요구
12월 10일부로 정리해고 진행, 노조는 투쟁으로 돌파 결의

관광레저산업노조 세종호텔지부의 조합원들이 나와 투쟁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다. @서비스연맹
관광레저산업노조 세종호텔지부의 조합원들이 나와 투쟁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다. @서비스연맹

세종호텔은 지난 9월부터 코로나19로 인한 경영악화를 핑계로 2번에 희망퇴직과 시설부 외주화를 진행했다. 10월 말 정리해고와 관련된 일방적 기준을 발표했고 이 기준은 논란을 불러일으켰었다. 조리나 식기세척 담당자들을 상대로도 외국어 구사 능력을 평가기준에 포함시켰기 때문이다. 그리고 11월 5일 40여명정도 남은 직원을 대상으로 15명의 정리해고 명단을 발표하였다.  그런데 이들 모두 조합원인데다 육아휴직자와 정년퇴임이 몇 개월 남지 않은 노동자도 포함되어있다. 

이에 경영난을 일방적으로 노동자에게 전가하는 세종호텔 경영진을 규탄하는 집회가 지난 18일(목) 19시 관광레저산업노동조합(위원장 최대근) 주최로 세종호텔 앞에서 열렸다.

최대근 관광레저산업노조 위원장이 투쟁사를 하고 있다. @서비스연맹
최대근 관광레저산업노조 위원장이 투쟁사를 하고 있다. @서비스연맹

최대근 관광레저산업노조 위원장은 " 해고예고가 아니라 해고통지서다. 제주, 강원, 전국 곳곳에서 아파하는 세종호텔 동지들과 함께 해결하고자 모였다. 이는 세종호텔만의 문제는 아니다. 밀레니엄서울힐튼호텔, 제주칼호텔은 매각으로, 여긴 정리해고라는 이름으로 노동자들을 거리로 내몰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읍소하며 무릎꿇지 않고, 노동자들의 무서움을 알려주겠다."며 투쟁의 결의를 밝혔다. 

고진수 관광레저산업노조 세종호텔지부장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서비스연맹
고진수 관광레저산업노조 세종호텔지부장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서비스연맹

투쟁의 당사자인 고진수 관광레저산업노조 세종호텔지부장은 "더이상 말이 필요없다. 저들은 온 몸으로 보여주고 있다. 정규직이 싫고, 옳은 이야기하는 노동조합이 싫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외주,용역, 하청으로 자기 마음대로 계약해지할 수 있는 세종호텔을 만들려고 하는데 우리는 그냥 지켜보지 않을 것이다. "라며, "동지들의 힘을 믿고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힘차게 발언했다. 

김진억 민주노총 서울본부장이 연대사를 하고 있다. @서비스연맹
김진억 민주노총 서울본부장이 연대사를 하고 있다. @서비스연맹

연대하러 온 김진억 민주노총 서울본부장은 "내가 존중받기 위한 힘, 노동조합이기에 사수하는 투쟁을 하고 있고, 서울지역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지키는 투쟁을 하겠다. 이 투쟁은 쉬운 투쟁은 아니지만 투쟁하는 노동자 패배하지 않는다. 끝까지 투쟁해서 반드시 승리하자!"고 했다.

오수영 전국학습지산업노조 위원장이 연대사를 하고 있다. @서비스연맹
오수영 전국학습지산업노조 위원장이 연대사를 하고 있다. @서비스연맹

오수영 전국학습지산업노조 위원장은 "세종호텔노동자들이 관광레저노조 노동자들과 함께 정리해고라는 칼날을 휘두르는 자본에 맞서 투쟁하고 승리하리라 믿는다."는 발언으로 투쟁하는 세종호텔지부에 힘을 실어주었다. 

관광레저산업노조 세종호텔지부 조합원들이 투쟁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다. @서비스연맹
관광레저산업노조 세종호텔지부 조합원들이 투쟁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다. @서비스연맹

마지막으로 세종호텔지부 조합원들은 투쟁결의문 낭독을 통해 ▲노동자 정리해고에 앞서 수익없는 당진 목장 매각하여 세종호텔 정상경영 책임, ▲현 경영진 즉각 해임, ▲정리해고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세종호텔 사측으로부터 12월 10일부로 정리해고 통지가 된 바, 세종호텔지부는 이에 대응하는 투쟁을 준비중이다. 

 규탄대회 참가자들이 힘차게 구호를 외치고 있다. @서비스연맹
 규탄대회 참가자들이 힘차게 구호를 외치고 있다. @서비스연맹
세종호텔지부 조합원이 '정리해고 중단하라!'는 구호가 적힌 손피켓을 들고 있다. @서비스연맹
세종호텔지부 조합원이 '정리해고 중단하라!'는 구호가 적힌 손피켓을 들고 있다. @서비스연맹
정리해고는 사회적 학살이다! @서비스연맹
정리해고는 사회적 학살이다! @서비스연맹
 세종호텔을 바라보며 집회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서비스연맹
 세종호텔을 바라보며 집회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서비스연맹
 세종호텔을 바라보며 집회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서비스연맹
 세종호텔을 바라보며 집회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서비스연맹
세종호텔 주변으로 투쟁 지지 현수막들이 게시되었다. @서비스연맹
세종호텔 주변으로 투쟁 지지 현수막들이 게시되었다. @서비스연맹
투쟁 구호를 담은 피켓들이 길거리에 세워져있다. @서비스연맹
투쟁 구호를 담은 피켓들이 길거리에 세워져있다. @서비스연맹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노동과세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