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 노동개악 규탄! 노동자·시민 건강권 쟁취!
저임금에 강제되는 장시간 노동...“최저임금 인상해야”
과로, 폐암, 주말 강탈, 또다시 외쳐진 “기계가 아니다”

윤석열 정권이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가운데, 지역에서 이를 규탄하는 목소리가 모였다. ‘주69시간제 과로사 조장’, ‘중대재해처벌법 무력화’, ‘안전운임제 폐기’ 등 후퇴·개악을 당장 멈추라는 지적이다.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는 13일, 한일극장 앞에서 ‘윤석열 정부 노동개악 규탄! 노동자·시민 건강권 쟁취! 대구시민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는 13일, 한일극장 앞에서 ‘윤석열 정부 노동개악 규탄! 노동자·시민 건강권 쟁취! 대구시민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는 13일. 한일극장 앞에서 ‘윤석열 정부 노동개악 규탄! 노동자·시민 건강권 쟁취! 대구시민 결의대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시민들에게 알렸다. 대회에는 50여 명의 조합원들이 함께했다.

민주노총은 올해 4월을 “생명안전 후퇴 윤석열 정권 규탄의 달’로 정하고 투쟁을 이어오고 있다. 예년에는 세계 산재사망 노동자 추모의 날(28일)이 있는 4월을 ’노동자 건강권 쟁취 투쟁의 달’로 선포해왔는데, 규탄의 대상을 윤석열 정권으로 명확히 설정한 것이다. 취임 후 1년간, 노동자가 건강하고 안전하게 일할 권리를 앞장서 후퇴시켜왔기 때문이다. (관련영상)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는 13일, 한일극장 앞에서 ‘윤석열 정부 노동개악 규탄! 노동자·시민 건강권 쟁취! 대구시민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는 13일, 한일극장 앞에서 ‘윤석열 정부 노동개악 규탄! 노동자·시민 건강권 쟁취! 대구시민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특히 윤석열 정권은 최근 ’주69시간’ 노동시간 개악을 추진하기도 했다. 산재와 과로사를 조장한다는 비판이 나올 수밖에 없다. (관련기사) ‘몰아서 일하고, 몰아서 쉬라’는 정부의 주장은 현실성이 전혀 없을뿐더러, 가능하더라도 일정하지 못한 휴식은 그 자체로 산재 위험 요인이 된다. 죽도록 일하면 죽는다. 윤석열 정권과 반드시 투쟁해야 하는 이유다.

이러한 투쟁은 모든 국민이 일터와 삶터의 모든 순간에서 안전할 권리와도 직결되기 때문에 더욱 중요하다. 노동자를 부품 취급하고, 국민을 지키지 않겠다는 국가에 책임과 역할을 따져 묻는 일이기 때문이다. 이에 결의대회 참가자들은 모든 이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겠다는 다짐을 담아 세월호참사 추모곡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를 함께 부르기도 했다.

이길우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본부장이 발언하고 있다.
이길우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본부장이 발언하고 있다.

대회에서 이길우 본부장은 “1년에 산업 현장에서 사망하는 노동자가 2,500명에 달한다. 매해 4월마다 전혀 줄지 않은 숫자를 확인하는 것 같다”라며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은 되려 과로사를 조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주80시간까지 가능하고, 평균 69시간 일하라는 근로기준법 안을 국회에 상정했다. 도대체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겠나”라고 비판했다.

더해 “윤석열은 후보시절, 120시간 일하고 싶은 사람도 있는데, 왜 못하게 하느냐 했다. 입에 풀칠이라도 하려면, 긴 시간동안 일할 수밖에 없는 노동자의 현실을 그렇게 이용하고 있다. 생활임금 이상의 최저임금이 보장되도록 투쟁에 앞장서야 하는 이유다. 과로를 하지 않더라도 나와 내 가족이 안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민주노총이 만들어야 한다”고 소리쳤다.

정지혜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대구지부 사무처장이 발언하고 있다.
정지혜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대구지부 사무처장이 발언하고 있다.

정지혜 사무처장은 “학교 급식실 노동자 6만 명 중에 확인된 것만 백 명이 폐암에 걸렸다. 교육청은 조리원 한명 당 발암물질인 ‘조리흄’에 노출되는 시간을 줄여야 한다는 지적에도 인력 충원을 하지 않고 있다. 환기 시설은 여전히 불량이다. 그런데 교육청은 재정이 쌓여있어도 우리 생명에는 돈을 쓸 수 없다고 말한다. 그래서 우리는 투쟁할 수밖에 없다”고 호소했다.

신경자 마트노조 홈플러스 대경본부 부본부장이 발언하고 있다.
신경자 마트노조 홈플러스 대경본부 부본부장이 발언하고 있다.

신경자 부본부장은 “윤석열 정권 아래 홍준표가 마트 의무휴업을 빼앗은지 벌써 한달 반이 넘었다. 전태일 열사가 말하던 ‘기계가 아니다’란 말을 요즘처럼 간절하게 느껴본 적이 없는 것 같다”며 “마트가 온라인 배송을 하면서 노동강도는 더 세지고, 매장은 단 하루도 영업하지 않는 날이 없다. 일요일을 되찾고, 워라벨 있는 그런 삶 살기 위해 투쟁하자”고 강조했다.

이재도 건설노조 대경건설지부 대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이재도 건설노조 대경건설지부 대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이재도 대의원은 “건설노동자들 진짜 하루 12시간, 14시간을 일했었다. 저녁도 옳게 못먹고, 소주한잔 삼키고 잤다. 피 터지게 투쟁한 끝에 지금은 정해진 시간을 지켜가며 일한다. 근데 회사에서 일요일에 일을 해주면 돈을 준다고 한다. 우리가 돈 준다고 하고 싶어 해야겠나. 윤석열이 말하는 69시간은 또 뭐가 다른가. 그때로 돌아갈 순 없다. 제대로 싸우자”고 말했다.

이태의 민주노총 부위원장 (노동안전보건위원회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이태의 민주노총 부위원장 (노동안전보건위원회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이태의 부위원장은 “노동자의 죽음을 통해 이익을 챙겨가는 놈들이 누구인가. 바로 노동자를 죽이는 기업과 자본가들이다. 노동자 시민의 생명을 통해 이익을 가져가는 것은 바로 살인이다. 살인죄에 맞는 죗값을 치러야 한다. 그래서 만든 것이 중대재해처벌법이다. 그런데 윤석열이 바로 이 법을 무력화 하려 들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노동자의 죽음을 조롱하고, 국민의 목숨을 하찮게 여기는 윤석열에게 죄를 물어야 한다. 그래야 우리의 현장을 내 자식들의 목숨을 지켜낼 수가 있다”며 “민주노총은 모든 힘을 다해 싸울 것이다. 조직된 노동자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시민들게 약속드린다. 이 정권의 행패를 막기 위해선 거리를 지나시는 시민의 힘이 더해져야 한다. 함께해달라”라고 말했다.

대회 사이에는 의료연대본부 대구지부 ‘통조림’의 문화공연도 있었다.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는 13일, 한일극장 앞에서 ‘윤석열 정부 노동개악 규탄! 노동자·시민 건강권 쟁취! 대구시민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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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는 13일, 한일극장 앞에서 ‘윤석열 정부 노동개악 규탄! 노동자·시민 건강권 쟁취! 대구시민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는 13일, 한일극장 앞에서 ‘윤석열 정부 노동개악 규탄! 노동자·시민 건강권 쟁취! 대구시민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이날 대회를 앞두고는 중대재해 사진전과 급식노동자 사진전, 설문조사 등도 진행됐다. 본대회에는 대구지역 조합원 및 총파업 실천단과 더불어 총연맹 ‘노동안전보건 중앙투쟁단’도 함께 했다. 이들은 울산에 이어 대구를 찾았고, 경남을 거쳐 밀양과 창원 김해까지 순회하는 계획이다.

한편 민주노총은 19일, 서울 집중 결의대회와 27일, 살인기업 선정식 등 및 전문가 토론회 등도 예정하고 있다. 4월 한달동안 전 조합원이 윤석열 정권을 규탄하는 리본도 패용한다. 민주노총은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처벌법을 개악하려는 시도에 맞서 10월, 11월까지 전면적인 투쟁을 확대할 계획이다.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는 13일, 한일극장 앞에서 ‘윤석열 정부 노동개악 규탄! 노동자·시민 건강권 쟁취! 대구시민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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