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윤석열정부 규탄 2차 대구시민 촛불행동
상식도 역사도 왜곡하는 윤 정권...“반드시 패배”
핵오염수 투기 후 시민들 분노, 규탄 터져나와
15일 ‘민주노총 대구지역 대행진’에서 함께 투쟁

윤석열심판 대구시국회의가 13일, 재차 촛불을 들었다. 오염수 해양투기 이후 ‘2차 대구시민 촛불행동’이다. 역사왜곡 등 정권의 실정에 대한 비판도 함께 나왔다. 지난 7일에 이어 시민들의 분노와 규탄의 정서가 다시 확인됐다. ‘정권 퇴진’에 대한 공감대도 쌓였다. 오는 수요일(20일)에도 한일극장 앞에서 ‘3차 촛불’이 켜진다.

윤석열심판 대구시국회의가 13일, '2차 대구시민 촛불행동'을 벌였다.
윤석열심판 대구시국회의가 13일, '2차 대구시민 촛불행동'을 벌였다.

일본의 핵오염수 투기 이후에 반대와 규탄의 목소리는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서울에서는 매주 토요일마다 범국민대회도 진행되고 있다. 원내야당과 시민사회단체 모두가 한데 모여 정권 심판의 절실함과 정당성을 확인하고 있다. 윤석열 정권이 자국민을 적으로 돌린데 대해서는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이라는 진단까지 나온다.

 

이동원 대구환경운동연합 운영위원이 발언하고 있다.
이동원 대구환경운동연합 운영위원이 발언하고 있다.

집회에서 이동원 운영위원은 “2013년부터 청도 송전탑 , 밀양 송전탑, 신고리 56호기 건설 반대, 영덕 신규 핵발전소 부지 반대, 울진 핵발전소 추가 건설 반대, 월성 핵발전소 수명연장 반대 투쟁 등 이곳에 계신 여러분과 함께 싸웠던 기억이 난다. 지난하게 5년, 6년을 알려내고 잡혀가면서 지금에 이르렀다.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문제가 가득하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의 핵오염수 투기 중단 뿐만 아니라 너머의 투쟁으로 상승시켜가자. 오염수 저지 운동을 통해 하나된 힘으로 국내의 핵발전소 증설 정책도 막아세우자. ‘핵 쓰레기를 어떻게 보관하고 처리할지’란 문제는 일본 뿐 아니라 전세계 어느나라도 해결하지 못하는 것이다. 윤석열 정권의 핵진흥 정책을 중단시키고, 10만년이 가는 위험을 끊어내자”고 외쳤다.

 

이동원 대구환경운동연합 운영위원이 발언하고 있다.
이동원 대구환경운동연합 운영위원이 발언하고 있다.

김승무 공동대표는 “지금의 대통령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하고 있다. 그렇게 많은 국민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핵오염수 투기를 용인하고 있다. 심지어는 국민들에게 ‘과학’을 말하면서 핵오염수 마셔도 괜찮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후손에게까지 영향을 주는 문제를 두고, 상식을, 국민의 여론을 대놓고 거스르고 있다”고 말했다.

더해 ”만일 윤석열 정부가 지금과 같이 불통과 끊임없는 퇴행을 이어간다면, 그 분노와 저항 역시 커질 수밖에 없음을 명심해야 한다”며 “국민들은 윤석열이 무엇을 위한 대통령인지, 누구를 위한 대통령인지 의심하고 있다. 국민 상식에 맞지 않는 정치를 한다면, 그러한 정권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우리의 고민도 깊어질 수 밖에 없다”고 심판을 시사했다.

 

김도형 전교조 대구지부 지부장이 발언하고 있다.
김도형 전교조 대구지부 지부장이 발언하고 있다.

김도형 지부장은 “역사교사로서 홍범도 장군 흉상 이야기를 안할 수 없다. 육사에서는 자기들이 철거한다고 말하지만, 사실 그렇게 논할 자격이 없다. 독립군의 전통을 이어받은 것도 아니고, 초기 교장도 모두 일본 육사 만주군관학교 출신이다. 그래서 독립운동가의 흉상이 육사에 있는게 취지와 이념에 안맞다는 말은 다른 의미에서 옳은 말이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홍범도 장군이 공산당에 가입한 것은 나라의 독립을 위해서다. 반면 박정희가 간도특설대에 들어간 것은 나라를 위해서가 아니라, 오로지 자신의 출세를 위해서였다. 이러한 기초적인 사실인식도 제대로 하지 못한 저들을 보며 반드시 패배할 것이라고 장담하게 된다”라며 역사를 왜곡한 정권의 말로를 시민들은 역사를 통해 알고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

 

신승환 경북대학교 인권모임 학생이 발언하고 있다.
신승환 경북대학교 인권모임 학생이 발언하고 있다.

신승환 학생은 “청년들의 삶은 날로 어려워지고 있다. 생활비는 점점 높아져가고, 비인격적 능력주의가 지배하는 가운데, 대학에는 스펙경쟁과 이기주의, 취업전략만이 남아있다”며 “졸업을 하고 취업을 하더라도 희망은 없다. 정권이 노동자를 착취하기 위해서만 궁리를 하기 때문이다. 정당한 권리를 주장하는 노동자들을 때려잡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오로지 자신과 극소수 자본과 권력자들의 이익만 대변하고 있다. 일반 시민들의 눈과 귀를 막기 위해서는 언론을 합법적으로 검열할 수 있는 법까지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러한 반민주주의적인 행보를 두고볼 수 없으며, 핵오염수 방류 등 과정에서 국민을 무시하고 우롱하는 정권에 맞서 저항하겠다”고 외쳤다.

한편 윤석열심판 대구시국회의는 지난달 국민의힘 대구시당 앞에서 ‘48시간 철야농성’을 전개했다. 지난달 26일에는 200여 명 대구시민과 함께 윤석열 퇴진 촛불집회와 가두행진도 펼쳤다. 소속 단체들의 릴레이 1인시위도 당사 앞에서 전개되고 있다. 이들은 15일 ‘민주노총 대구지역 대행진’에도 대거 결합해 윤석열 정권 퇴진의 외침을 높여가고자 한다.

 

윤석열심판 대구시국회의가 13일, '2차 대구시민 촛불행동'을 벌였다.
윤석열심판 대구시국회의가 13일, '2차 대구시민 촛불행동'을 벌였다.
윤석열심판 대구시국회의가 13일, '2차 대구시민 촛불행동'을 벌였다.
윤석열심판 대구시국회의가 13일, '2차 대구시민 촛불행동'을 벌였다.
윤석열심판 대구시국회의가 13일, '2차 대구시민 촛불행동'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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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심판 대구시국회의가 13일, '2차 대구시민 촛불행동'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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