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린 파리바게뜨지회장은 2022년 3월 28일 노조파괴 중단을 촉구하며 단식을 시작했다. 단식 돌입 기자회견 참가자들 건너편에 파리바게뜨 매장이 보인다. 임 지회장은 단식을 53일 지속했다.
임종린 파리바게뜨지회장은 2022년 3월 28일 노조파괴 중단을 촉구하며 단식을 시작했다. 단식 돌입 기자회견 참가자들 건너편에 파리바게뜨 매장이 보인다. 임 지회장은 단식을 53일 지속했다.

파리바게뜨 제빵·카페기사들에게 민주노총 탈퇴를 강요한 혐의 등을 받는 황재복 에스피씨(SPC) 대표이사가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4일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위반, 뇌물 공여 혐의를 받는 황 대표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신 부장판사는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고 구속 사유를 설명했다.

황 대표는 2019년 7월부터 2022년 7월까지 피비(PB)파트너즈에서 민주노총 탈퇴 종용, 승진 인사 불이익 등의 방법으로 부당노동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비파트너즈는 파리바게뜨 제빵·카페기사를 고용하는 SPC그룹 자회사다.

검찰은 황 대표가 회사 친화적인 한국노총 노조 조합원 확대를 지원하고, 노조위원장에게 회사 입장에 부합하는 인터뷰나 성명서 발표를 하게 한 혐의도 보고 있다.

황 대표는 2020년 9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배임 등의 혐의로 검찰 수사 받을 때, 압수수색 영장 청구, 내부 검토보고서 등 수사 기밀을 제공받는 대가로 수백만원 상당의 향응과 금품을 제공한 혐의도 받고 있다.

황 대표 측에 수사기밀을 제공한 검찰수사관은 구속된 상태다. 허영인 회장에 대한 혐의는 1심에서 무죄가 선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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