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택배노조 CJ대한통운본부 무기한 전면총파업 2일차
수도권, CJ그룹과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규탄결의대회 및 행진 진행
지역별 불법적 대체배송을 막기위 한 투쟁과 선전전, 집회, 조합원 교육 진행
택배노동자들의 투쟁에 지지성명 발표와 비조합원, 고객 지지 줄이어

CJ대한통운의 파렴치한 택배노동자 과로사 돈벌이, CJ그룹 총수 이재현이 책임져라!@서비스연맹
CJ대한통운의 파렴치한 택배노동자 과로사 돈벌이, CJ그룹 총수 이재현이 책임져라!@서비스연맹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택배노조 CJ대한통운본부(이하 택배노조)가 사회적 합의 이행을 위한 무기한 총파업 2일차(29일)를 맞아 서울과 경기, 인부천지부 조합원을 중심으로 CJ그룹본사 앞에서 "CJ대한통운의 탐욕의 질주, 이재현이 책임져라! CJ대한통운 총파업 결의대회 및 차량행진"을 진행했다. 

진경호 전국택배노조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서비스연맹
진경호 전국택배노조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서비스연맹

진경호 전국택배노조 위원장은 "흔들림없이 총파업에 참여하고 계시는 조합원동지들에게 감사와 존경의 인사를 드린다."라며 대회사를 시작했다. 대회사를 통해서는 CJ대한통운이 택배노동자들의 과로사를 막기 위한 사회적 합의에 기초한 택배비 인상분을 자신들의 이익으로 만드는 것, 이에 동의하든 묵인한 것은 CJ그룹 총수인 이재현이고 이에 대한 책임도 본인이 져야한다고 주장했다. 이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거로는 코로나19 확신 이후 CJ그룹 계열사들에 현금유동성에 문제가 생겼지만, CJ대한통운은 오히려 수익이 증대했고, CJ그룹이 CJ대한통운에 집중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2021년 1사분기 대비 3사분기 영업이익이 400% 증가했는데, 이것은 영업수완이 좋아서가 아니라 택배노동자들의 피값을 자신의 탐욕에 채워넣는 결과라 주장했다. 

김은형 민주노총 부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서비스연맹
김은형 민주노총 부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서비스연맹

이어 김은형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CJ는 해방이후 적산을 불하받아 시작되었고, 이는 민중을 배신해왔던 정치와 자본가들 대 극단적 양극화에 내몰리고 있는 노동자들의 숙명적인 대결로 가고 있다."고 했다. 그리고 "코로나 19 이후 노동자들의 투쟁을 탄압해왔지만 택배노동자들의 투쟁은 그 어떤 것으로도 막지 못했다. 이는 국민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택배노동자들을 응원했기 때문이다. 사회적 합의는 국민의 합의였는데 이것을 누가 저버릴 수 있냐"며 CJ를 규탄했다. 

이선규 서비스연맹 부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서비스연맹
이선규 서비스연맹 부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서비스연맹

이선규 서비스연맹 부위원장은 "택배노동자들이 얼굴이 드러나지 않는 가면을 쓰고 국회에서 택배노조 출범을 할 때 함께 있었다. 우리의 얼굴을 가린 이유는 얼굴이 알려지면 일자리를 잃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지난 4년 단결한 노동자가 세상을 바꾸고 현장을 바꾼다는 것을 보여준 시간이었다.'라고 하면서 택배노조에 대한 이야기와 사회적 합의에 함께 했던 정부와 정치권이 사회적 합의가 파기되고 있는 이 상황에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에 대한 규탄도 했다.

김기완 진보당 공동대표가 발언하고 있다.@서비스연맹
김기완 진보당 공동대표가 발언하고 있다.@서비스연맹

김기완 진보당 공동대표는 "지난 여름 여의도에서 1박 2일 투쟁하는 것을 함께하면서 다시는 택배노동자들이 죽는 뉴스는 안보겠다고 생각했는데 우린 또다시 파업을 하고 있다. 이 이유는 이재현이 사회적 합의를 경영승계작업에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국민들은 택배노동자들의 과로사 문제를 지켜보면서 재벌들이 설마 그러겠냐고 생각하겠지만 재벌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런 내용이 아니라면 CJ그룹은 지금이라도 택배노조와 마주앉아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화를 하라고 하면서, 택배노동자 과로사라는 단어가 사라지도록 함께 투쟁하자고 했다. 

 김원진 성남지회장이 발언하고 있다.@서비스연맹
 김원진 성남지회장이 발언하고 있다.@서비스연맹
방문주 부천지회장이 발언하고 있다.@서비스연맹
방문주 부천지회장이 발언하고 있다.@서비스연맹

파업에 참가하고 있는 조합원들의 발언도 이어졌다. 
김원진 성남지회장은 "현장에서 가장 안타까운 것은 이 추운 날씨에 택배노동자들을 위한 난방기 하나조차 없는데, 터미널엔 택배기사들을 감시하기 위한 100여개의 CCTV가 설치되고 있다. 그리고 기자들이 취재를 위해 터미널에 들어오려고 할 때 방역지침에 맞지 않으니 나가리고 하는데, 우린 온도 체크도 안하고 있다."며 현장의 상황을 폭로했고, 방문주 부천지회장은 "전면파업을 결단하고 있지 못할 때, 다른 지회들은 자기 수입을 걸고 총파업에 내서는데 나는 어떻게 살 것인가 고민했고 이렇게 살 바에는 떳떳하게 살자고 생각해서 총파업을 결심했다. 죽지말고 힘차게 싸우자"라고 했다. 

이후 이재현 CJ회장에게 보내는 항의서한을 유성욱 택배노조 CJ대한통운본부장이 낭독하고 전달하였고, CJ대한통운 본사 앞까지 참가자 150여명과 차량 15대로 행진을 진행하였다. 

유성욱 택배노조 CJ대한통운 본부장이 항의서한을 전달하고 있다. @서비스연맹
유성욱 택배노조 CJ대한통운 본부장이 항의서한을 전달하고 있다. @서비스연맹

그리고 제주지부는 서귀포에서만 2건의 불법 대체배송 현장을 적발하였고, 대경지부와 경남지부, 부산지부, 전부지부는 대시민 선전전과 미조직 터미널 선전전을 진행했다. 
강원지부는 지회 연대집회를, 울산지부에서는 조합원 간담회, 현장선동 대체배송차량 추격 및 고발을, 충청지부는 대체배송 저지를, 광전지부는 현장 투쟁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활동을 했다.

택배노조는 지역별로 현장투쟁 지원단이라는 것을 꾸렸다. 쟁의권이 없거나 신생지회 또는 조합원 수가 많지 않은 지회들을 중심으로 현장에 찾아가서 숙식을 함께 하며 현장 분위기를 북돋아주고 투쟁도 지원을 해주고 있다.  

오늘은 CJ대한통운 파업에 따른 집화 임시이관 물량의 배송을 거부하는 4개 택배 노조(우체국, 롯데, 한진, 로젠)의 합동 기자회견이 열릴 예정이다. 

그리고 민주노총을 비롯하여 금속노조, 전국가전통신서비스노조, 관광레저산업노조 등 택배노동자들의 투쟁을 지지하는 성명이 이어지고 있으며, 택배 현장에서도 비조합원들의 투쟁 연대, 고객분들의 지지가 이어지고 있다. 

택배노조의 요구안이 담긴 등자보를 하고 있다. @서비스연맹
택배노조의 요구안이 담긴 등자보를 하고 있다. @서비스연맹
택배노동자 목숨으로 배채우는 CJ대한통운, 탐욕의 질주를 막아내자!@서비스연맹
택배노동자 목숨으로 배채우는 CJ대한통운, 탐욕의 질주를 막아내자!@서비스연맹
집회 참가자들이 'CJ대한통운! 탐욕의 질주 CJ총수 이재현이 책임져라!'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들고 CJ대한통운으로 행진하고 있다. @서비스연맹
집회 참가자들이 'CJ대한통운! 탐욕의 질주 CJ총수 이재현이 책임져라!'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들고 CJ대한통운으로 행진하고 있다. @서비스연맹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마무리 집회를 하고 있다. @서비스연맹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마무리 집회를 하고 있다. @서비스연맹
김태완 전국택배노조 수석부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서비스연맹
김태완 전국택배노조 수석부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서비스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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