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노동자 목숨값으로 배채우는 CJ대한통운 탐욕의 질주를 막아내자!"라는 구호가 적힌 손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서비스연맹
"택배노동자 목숨값으로 배채우는 CJ대한통운 탐욕의 질주를 막아내자!"라는 구호가 적힌 손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서비스연맹

28일 오전 쟁의권을 가진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택배노조 소속의 CJ대한통운 택배노동자들이 총파업 돌입을 선포하는 기자회견과 집회를 전국 동시다발로 진행했다.

서울, 경기지역이 함께 CJ성남터미널에서 <택배노동자 목숨값으로 배채우는 CJ대한통운 규탄! 전국택배노조 CJ대한통운 총파업 돌입> 기자회견을 갖고 택배노동자들이 총파업에 돌입한 이유와 요구안에 대한 해설, 조선일보와 CJ대한통운에서 주장하는 내용에 대한 팩트체크하는 내용을 발표했다. 

진경호 전국택배노조 위원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택배노동자들이 파업투쟁을 할 수 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서비스연맹 
진경호 전국택배노조 위원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택배노동자들이 파업투쟁을 할 수 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서비스연맹 

진경호 전국택배노조 위원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30년간 단한번 오르지 않았던 택배요금을 CJ대한통운이 올해 170원 올린데 이어, 내년 1월부터 100원을 추가 인상할 예정이다. 그런데 이렇게 할 수 있는 이유는 21명 택배노동자의 과로사로 인해 택배노동자들의 열악한 처우를 개선할 수만 있다면 택배요금이 인상되어도 된다는 국민적 정서에 기반한 것이다. 국민들은 택배노동자들의 처우개선에 동의해준 것이지 택배사가 초과이윤을 가져가는 것에 동의해준 것이 아니다."라며 CJ대한통운이 국민들을 기만하고, 택배노동자의 목숨값으로 배를 채우고 있다고 규탄했다. 

그리고 사회적 합의를 통해 만들어진 표준계약서를 롯데, 한진, 로젠은 국토부에서 만들어진 표준계약서 원안을 그대로 제출하였는데, CJ대한통운만 '당일 배송', '주6일제', '터미널 도착 상품의 무조건 배송' 등이 포함된 부속합의서를 포함시켰다. 이는 과로사의 주요 요인으로 꼽았던 장시간노동을 방지하기 위한 사회적 합의 내용을 역행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다산신도시와 고덕아파트에서 발생했던 지상공원화 아파트  택배차량출입금지 조치와 연동되어 저상탑차의 문제점에 대해 논의가 될 때도 노동부가 "저상탑차가 노동자들에게 근골격계 질환 유해요인 노출 위험성이 높다."는 취지의 결과를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CJ대한통운은 거점배송에 대한 비용분담 거부, 개조비용 택배기사에게 전담하는 태도로 나왔다. 이는 택배노동자에게 저상탑차 사용을 강요하는 것이고 이로 인해 심각한 산재상황으로 몰아넣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리고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려면 노동조합과 대화를 통해 해결해야하는데, 롯데, 한진, 로젠은 노조를 인정하고 사회적 합의 이행을 위한 논의를 진행하는데, CJ대한통운은 사용자로서의 책임을 외면하고 교섭도, 협의도 없는 실정이라고 했다. 

이런 이유로 택배노동자들은 쟁의권을 가지고 있는 곳은 '총파업'으로, 쟁의권이 없는 조합원들은 공정위 표준약관과 CJ상품규정을 철저히 준수하는 '상품규정 준수운동'을 진행할 것이며, 분류작업은 더이상 택배노동자의 업무가 아니므로 사회적 합의가 전면 시행되는 1월 3일부터는 '개별분류 이행촉구 운동'을 벌여나갈 계획을 밝혔다. 

전국택배노조는 이번 투쟁을 통해 △택배요금 인상금액 공정분배, △급지 수수료 인상, △별도요금 폐지, △집하수수료 차감 폐지, △부속합의서 즉각 철회, △산재 유발하는 저상탑차 대책 마련, △노동조합 인정을 요구하고 있다. 

기자회견 진행 후 총파업 출정식을 진행했다. 

유성욱 전국택배노조 CJ대한통운본부 본부장이 대회사를 하고 있다. @서비스연맹
유성욱 전국택배노조 CJ대한통운본부 본부장이 대회사를 하고 있다. @서비스연맹

유성욱 전국택배노조 CJ대한통운본부 본부장은 대회사를 통해 "오늘 1650명이 총파업 투쟁을 개시했다."고 선포하면서, 다시는 노예의 길을 가지 않겠다고, 다시는 어제의 길을 가지 않겠다고 오늘의 총파업투쟁을 통해 선언했다. 

강규혁 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서비스연맹
강규혁 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서비스연맹

강규혁 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 위원장은 " 자본의 흉악한 모습에 절망했다. CJ대한통운의 주머니로 2~3,000억이 들어가는 것을 용납할 수 없고, 사회적 합의가 무참하게 깨져나가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분노하면서 "이번 싸움이 녹녹하지는 않지만, 30년 전으로 돌아가지 않기 위해 이번 싸움을 이겨야한다. 국민들이 택배노동자들이 사람답게 살 수 있게하는 이 투쟁을 지지해줄 것이다."고 했다. 

김기완 진보당 공동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서비스연맹
김기완 진보당 공동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서비스연맹

김기완 진보당 공동대표는 발언에 앞서 "과로사를 끝내야한다는 택배노동자들의 투쟁에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보낸다."고 하면서 "CJ의 탐욕은 택배노동자들의 과로사 해결보다는 이재현 CJ회장의 승계작업과 신전략에 CJ대한통운 강신호대표가 과잉충성을 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택배노동자들의 과로사를 없애는 날까지 투쟁하고, 진보당은 끝까지 함께 할 것이라고 결심을 밝혔다. 

그리고 택배노조는 최근 조선일보의 '연봉 6500만원, 인상 택배비 절반 챙기는 CJ택배노조 파업의 이유'라는 보도에 대해 한마디로 말하면 이 기사는 CJ대한통운 사측의 주장을 받아쓴 것이고 택배노조의 파업에 대한 왜곡 보도라는 주장했다. 

택배노동자들의 주당 평균 노동시간은 2020년 8월 노동부 실태조사에 따르면 70시간 내외라고 한다. 보통의 노동자들이 주40시간 일한 것 이외의 잔업수당, 야간수당 등을 감안하면 택배노동자들의 시간당 임금은 최저임금과 비슷한 수준인데, 이것을 귀족노동자로 둔갑시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택배설비 자동화는 2016년부터 시작했고 이는 전체 택배물량의 50% 를 CJ대한통운이 점유하면서 늘어나는 물량 처리를 위해 설치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로인해 노동자들은 2회전 배송으로 몰리면서 노동강도가 늘어나고, 2018넌 자동화설비 명목으로 그간 지원했던 지원금 등 20원을 삭감하면서 이미 충당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 외 1년에 총파업을  4번 벌였다고 한 것에 대해 6월 과로사 대책 2차 사회적 합의를 타결하기 위해 9일간 파업이 진행된 후 이번 파업이 2번째라고 했다.

택배노동자 목숨값으로 배 채우는 CJ대한통운 규탄! 전국택배노조 CJ대한통운 총파업 돌입 회견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서비스연맹
택배노동자 목숨값으로 배 채우는 CJ대한통운 규탄! 전국택배노조 CJ대한통운 총파업 돌입 회견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서비스연맹
택배노조의 요구안을 등에 붙이고 집회에 참가한 전국택배노조 조합원@서비스연맹
택배노조의 요구안을 등에 붙이고 집회에 참가한 전국택배노조 조합원@서비스연맹

 

울산지역은 오후 2시 울산대공원 동문광장에서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서비스연맹
울산지역은 오후 2시 울산대공원 동문광장에서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서비스연맹
택배노동자들이 결의대회를 하며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다.@서비스연맹
택배노동자들이 결의대회를 하며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다.@서비스연맹
부산지역은 CJ대한통운 경남영업팀 앞에서 총파업 돌입 기자회견과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서비스연맹
부산지역은 CJ대한통운 경남영업팀 앞에서 총파업 돌입 기자회견과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서비스연맹
대구경북지역은 대구노동청 앞에서 총파업 돌입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서비스연맹
대구경북지역은 대구노동청 앞에서 총파업 돌입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서비스연맹
제주지역은 제주도청 앞에서 총파업 기자회견과 지부장 삭발식을 진행했다. @서비스연맹
제주지역은 제주도청 앞에서 총파업 기자회견과 지부장 삭발식을 진행했다. @서비스연맹
광주전남지역은 송암터미널 앞에서 무기한 총파업 출정식을 진행했다. @서비스연맹
광주전남지역은 송암터미널 앞에서 무기한 총파업 출정식을 진행했다. @서비스연맹
강원지역은 강원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서비스연맹
강원지역은 강원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서비스연맹
전북지부은 총파업출정식을 전북 도청 앞에서 진행했다. @서비스연맹
전북지부은 총파업출정식을 전북 도청 앞에서 진행했다. @서비스연맹
경남지역은 경남도청 앞에서 총파업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서비스연맹
경남지역은 경남도청 앞에서 총파업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서비스연맹
충청지역은 세종 국토부 앞에서 총파업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서비스연맹
충청지역은 세종 국토부 앞에서 총파업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서비스연맹
 한상균 민주노총 지도위원이 연대발언을 하고 있다. @서비스연맹
 한상균 민주노총 지도위원이 연대발언을 하고 있다. @서비스연맹
김재연 진보당 대선후보가 연대발언을 하고 있다.@서비스연맹
김재연 진보당 대선후보가 연대발언을 하고 있다.@서비스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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