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퇴진 제주행동 "핵오염수 방류, 정당화될 수 없어"
경찰, 일본 총영사관에 항의서한 전달 가로막아
"대통령 임기 고작 5년, 투쟁은 끈질기게 이어질 것"

윤석열정권퇴진·한국사회대전환제주행동(준)이  24일 오전 11시 주제주 일본국 총영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윤석열정권퇴진·한국사회대전환제주행동(준)이  24일 오전 11시 주제주 일본국 총영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도쿄전력이 오늘(24일) 오후 1시 후쿠시마 핵오염수를 태평양 해상에 방류했다. 국제적인 비판과 우려 속에서 강행된 핵오염수 투기에 세계는 물론 전국 각지에서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제주에서도 핵오염수를 방류한 일본 정부와 이에 동조한 윤석열정권은 규탄하는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윤석열정권퇴진·한국사회대전환제주행동(준)(이하 윤퇴진 제주행동)은 24일 오전 11시 주제주 일본국 총영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의 핵오염수 방류는 어떠한 핑계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테러행위”라고 비판하며, “한국과 미국 또한 일본의 범죄행위에 동조했다”고 규정했다.

윤퇴진 제주행동은 “바다는 제주민중의 삶의 터전이다. 어업과 관광 등 제주 경제에 끼칠 피해도 적지 않을 것이지만, 무엇보다 노동자 민중의 생명과 안전이 염려되는 상황”이라며 “민중의 생명과 안전을 내팽개치고, 일본의 꽁무니만 쫓는 정부는 도대체 누구를 대변하느냐”고 질타했다.

임기환 민주노총 제주본부장

임기환 민주노총 제주본부장(윤퇴진 제주행동 상임공동대표)은 “핵오염수 투기가 중단될 때까지 모든 것을 걸고 제주 민중들과 함께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임기환 본부장은 “일본은 제 나라 민중이 핵폭탄에 희생되는 참사를 경험했음에도 오늘 전세계 인류를 향해 파괴적 테러행위를 자행했다”며 “여기 더해 윤석열정권은 일본 정부와 원자력 자본의 편에 서서 일본의 환경범죄에 동조했다”며 한일 양국을 비판했다.

김윤천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 의장
김윤천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 의장

김윤천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 의장(상임공동대표)은 “국민의 80%가 핵오염수 방류를 반대하고 있음에도 윤석열정권은 일본 기시다 내각과 함께 핵오염수 해양투기를 자행했다”며 “태평양뿐 아니라 전세계에 파급을 미칠, 인류에 대한 범죄”라고 주장했다.

김윤천 의장은 “이러한 한일 협력으로 우리가 얻어낸 게 무엇이 있느냐”고 반문한 뒤 “우리의 앞바다는 핵오염수로 뒤덮이고, 한반도 전쟁위기는 점점 가속화되어 간다”면서 “우리의 투쟁은 오늘의 외침으로 끝이 아니라 이제 시작이라는 점을 똑똑히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덕문 제주특별자치도 농업인단체협의회장
김덕문 제주특별자치도 농업인단체협의회장

김덕문 제주특별자치도 농업인단체협의회장은 “우리 정부는 국민과 농어민이 죽어가는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IAEA의 입만 바라보고 있다”며 “핵오염수가 방류되면 앞으로 제주에서 어떻게 살아갈 수 있겠느냐”고 호소했다.

김덕문 회장은 이어 “핵오염수 방류를 중단시키고, 바다가 살아날 때까지 정부와의 투쟁은 끝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후 윤퇴진 제주행동 상임공동대표단은 일본 총영사관에 항의서한을 전달하려 했으나 일본 정부의 시설보호 요청을 받은 경찰에 의해 제지당했다. 이에 윤퇴진 제주행동과 제주도민들은 ‘한국 경찰이 일본 순사나 다름없다’, ‘윤석열정권은 핵오염수 방류에 찬성하는 것이냐’, ‘부끄러운 줄 알라’고 거듭 항의했다. 분노한 공동대표단은 일본 총영사관 입구에서 항의서한을 낭독한 뒤 서한을 찢어버렸다.

윤퇴진 제주행동은 “윤석열정권과 일본 정부는 우리의 저항이 일시적이라고 착각하지 말라”며 “대통령 임기는 고작 5년이지만 생명과 안전을 위한 노동자 민중의 투쟁은 끈질기게 이어질 것”이라고 선언했다.

윤퇴진 제주행동 공동대표단이 일본 총영사관에 항의서한을 전달하려 했으나 경찰에 의해 제지 당했다.
윤퇴진 제주행동 공동대표단이 일본 총영사관에 항의서한을 전달하려 했으나 경찰에 의해 제지 당했다.
윤퇴진 제주행동 공동대표단이 일본 총영사관에 항의서한 전달을 막은 윤석열정권과 경찰을 비판하고 있다.
윤퇴진 제주행동 공동대표단이 일본 총영사관에 항의서한 전달을 막은 윤석열정권과 경찰을 비판하고 있다.
윤퇴진 제주행동 공동대표단이 일본 총영사관에 항의서한 전달을 막은 윤석열정권과 경찰을 비판하고 있다.
윤퇴진 제주행동 공동대표단이 일본 총영사관에 항의서한 전달을 막은 윤석열정권과 경찰을 비판하고 있다.
윤퇴진 제주행동과 제주도민들이 일본의 핵오염수 방류를 규탄하고 있다.
윤퇴진 제주행동과 제주도민들이 일본의 핵오염수 방류를 규탄하고 있다.
윤퇴진 제주행동과 제주도민들이 일본의 핵오염수 방류를 규탄하고 있다.
윤퇴진 제주행동과 제주도민들이 일본의 핵오염수 방류를 규탄하고 있다.
윤퇴진 제주행동과 제주도민들이 일본의 핵오염수 방류를 규탄하고 있다.
윤퇴진 제주행동과 제주도민들이 일본의 핵오염수 방류를 규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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