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직선 4기 임원선거 63.97% 투표율
기호 1번 양경수, 이태환, 고미경 후보조 당선
민주노총 직선제 선거 최초로 위원장 연임

민주노총 직선 4기 임원 선거에서 양경수 위원장 후보가 민주노총 직선제 시행 이후 최초로 연임에 성공하며 당선됐다.

민주노총이 지난 9월 22일 민주노총 직선 4기 임원선거 공지를 시작으로 10월 22일~26일 후보자 등록에 이어 11월 21일부터 금일 오후 6시까지 7일간의 투표를 진행해 향후 3년간 조합원과 함께 민주노총을 이끌어갈 신임 지도부를 선출했다.

아울러 16개 지역본부의 본부장, 수석부본부장, 사무처장을 선출하는 지역본부 임원 동시선거도 함께 진행됐다.

이번 선거를 총괄한 이선규 민주노총 중앙선관위원장은 “100만의 선택이 결정되었습니다. 두 후보조 모두 민주노총을 대표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당선된 4기 양경수 위원장을 중심으로 윤석열 퇴진 광장을 열어내기를 바란다. 또한 결선에 돌입한 6곳의 지역본부 선거까지 잘 마무리 하겠다”라고 이번 선거에 대한 의미를 설명하고 관련한 입장을 표했다.

기호 1번으로 출마한 양경수, 이태환, 고미경 당선자는 363,246표를 득표 201,218표를 득표한 기호 2번 박희은, 김금철, 이영주 후보조를 162,028표로 앞서며 승리했다.

양경수 당선자는 “ 민주노총 11기 집행부로 당선된 양경수, 이태환, 고미경, 힘차게 당선 인사드린다. 향후 3년을 모아주신 응원과 지지에 화답해 나가는 시간으로 만들겠다"며 "‘압도하라 민주노총!’을 함께 건설하기 위해 후보들과 한몸이 되어 헌신해주신 기호1번 선거운동원 동지들과, 한국 노동운동의 방향과 한국사회의 근본변화를 위해 고민하고 토론하며 함께 뛰었던 박희은, 김금철, 이영주 후보와 선거운동원 동지들에게도 감사와 단결의 인사를 전한다"고 했다. 

더해 "지난 3년의 과정을 평가받는다는 부담감과, 새로운 결심을 세워야 한다는 무거움이 함께 한 선거 과정이었습니다. 현장에서 보내주신 따뜻한 응원과 격려도, 매서운 질책과 비판도 모두 자양분 삼아 높은 책임감과 무거움으로 노동자 민중을 위한 투쟁에 나서겠다"고 전했다. 

양 당선자는 또 "윤석열 정권 퇴진은 지금 현재를 살아가는 모든 민중의 요구다. 민주노총이 앞장서서 전 민중의 요구를 반드시 실현하자, 그리고 정권 몰락이 투쟁의 끝이 아니라, 새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한 우리의 기회로 전환시키기 위한 고민과 노력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다. 

이번에 선출된 당선자들의 임기는 2024년 1월 1일부터 시작된다. 

27일 오후 진행된 서울지역 개표 현장. 사진=송승현
27일 오후 진행된 서울지역 개표 현장. 사진=송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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