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만납시다” 원주시~청와대 행진
공공운수노조 위원장, 수석부지부장 면담 참석
3차 파업 계획 재논의 ··· 본사 농성장은 유지

ⓒ 조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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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 비정규직이 직고용을 요구하며 시작한 도보행진의 여정이 마무리됐다. 짧게는 한달, 길게는 6개월 가까이 이어간 파업에 청와대는 10일 이들과 면담키로 결정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국민건강보험공단고객센터지부 조합원들이 공단 직영화을 요구하며 시작한 도보행진이 9일 끝났다. 이들은 일주일에 걸쳐 원주시 공단 본사부터 용인, 인천, 이천 등의 건보지사를 거쳐 청와대까지 약 ‘500리길’(200km가량)을 걸었다.

행진의 일주일은 경찰과 끝없이 싸워야 하는 일주일이기도 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지침을 지키기 위해 행진자 간 거리를 70m이상 두며 행진했지만, 경찰들이 이렇다 할 이유없이 행진을 가로막는 일들이 계속해서 발생했다고 조합원들은 증언했다. 이 과정에서 크고 작은 충돌이 끊임없이 빚어졌다.

공고운수노조는 9일 오전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부 출범당시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를 선언하며 국민연금공단, 근로복지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정규직화를 이뤄냈지만, 국민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 노동자들만이 4년째 비정규직에 머무르고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에 “그 약속에 대한 책임을 조금이라도 느낀다면 직접 노동자들을 만나 문재해결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이후 공공운수노조는 10일 오전 10시 30분 청와대에서 면담 일정이 잡혔다고 밝혔다. 현정희 공공운수노조 위원장과 이은영 고객센터지부 수석부지부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청와대에서는 시민사회수석을 비롯한 청와대 관계자 2명이 참여한다. 또한 지부는 면담 등에 따라 파업 계획을 재논의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본사 앞 농성장은 유지된다.

9일 기준 고객센터지부는 3차 파업 돌입 40일, 원주 본사 농성 돌입 36일, 수석부지부장 단식 시작 18일에 접어들었다. 이들이 지난 2월 첫 파업에 돌입한 지는 반년을 넘긴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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