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대행진 3일차, ‘군산ㆍ완주ㆍ전주 돌며 윤석열 퇴진 호소’

'제주부터 서울까지 윤석열정권 퇴진 노동자·민중 전국대행진단'이 오늘 10월 25일, 전북지역에 도착했다. 행진단은 오전 군산시청 앞에서 선전전을 진행한 뒤, 투쟁사업장 문제를 수수방관하고 있는 군산시청을 규탄하는 약식집회를 열었다.
'제주부터 서울까지 윤석열정권 퇴진 노동자·민중 전국대행진단'이 오늘 10월 25일, 전북지역에 도착했다. 행진단은 오전 군산시청 앞에서 선전전을 진행한 뒤, 투쟁사업장 문제를 수수방관하고 있는 군산시청을 규탄하는 약식집회를 열었다.

노동자ㆍ민중 전국 대행진단이 윤석열 퇴진 투쟁의 전국적 열기를 전라북도에서 이어갔다. 지난 20일 제주에서 출발한 행진단은 10월 25일 아침부터 저녁까지 전북 군산ㆍ완주ㆍ전주를 돌며 노동자들과 도민들에게 윤석열 퇴진 투쟁 동참을 호소했다. 

행진단은 오전 08시 군산시청 앞에 도착해 전북지역 첫 일정을 시작했다. 행진단은 군산시청과 군산시청 민간위탁업체들의 노동 탄압을 규탄투쟁을 전개하고 있는 공공운수노조 전북문화예술지부 군산시립예술단 지회ㆍ전북평등지부 군산장애인콜택시 분회, 민주일반연맹 민주연합노조호남본부 군산가족센터, 군산지역 민주노총 가맹산하 조직 대표자 50여명과 함께 선전전과 약식집회를 진행했다. 

군산시청 앞에서 선전전 진행하는 모습.
군산시청 앞에서 선전전 진행하는 모습.
군산시청 앞에서 선전전 진행하는 모습.
투쟁사업장 문제 수수방관하는 군산시청을 규탄 약식집회 진행하는 모습.
투쟁사업장 문제 수수방관하는 군산시청을 규탄 약식집회 진행하는 모습.
민주노총전북본부 박두영 본부장
민주노총전북본부 박두영 본부장

이 날 집회 첫 마이크를 잡은 민주노총 전북본부 박두영 본부장은 “장시간 과로사 조장 노동시간제도ㆍ중대재해처벌법 개악이 코앞에 다가왔고, 가열찬 투쟁으로 끌고 온 노조법 2ㆍ3조 개정안마저 거부권 행사에 가로막힐 위기”임을 알리고, “힘든 시기지만 노동자들을 죽음으로 내모는 윤석열 정권 퇴진 투쟁에 함께할 것”을 호소했다. 현장에 함께한 투쟁사업장 대표자들 또한 노동탄압을 수수방관하고 있는 군산시의 적극적 문제해결 노력을 촉구함과 동시에 윤석열 정권의 노동탄압을 한 마음으로 규탄했다. 

군산시와 군산시의회의 임금체불과 단체협약 개악 시도에 맞서 끝까지 맞서 싸울 것을 결의하는 공공운수노조 김창수 군산시립예술단지회장
부당해고 인정 후 또 한 번의 해고를 자행한 군산시가족센터와 이를 방관하는 군산시에 맞서 해고 투쟁을 진행중인 민주연합노조 박상이 해고자
부당해고 인정 후 또 한 번의 해고를 자행한 군산시가족센터와 이를 방관하는 군산시에 맞서 해고 투쟁을 진행중인 민주연합노조 박상이 해고자
각종 부당노동행위 의혹 속에서도 꿋꿋이 민주노조 사수 투쟁에 나서고 있는 전북평등지부 이주철 지부장
각종 부당노동행위 의혹 속에서도 꿋꿋이 민주노조 사수 투쟁에 나서고 있는 전북평등지부 이주철 지부장

집회를 마친 행진단은 10시부터 12시까지 기후위기 시대 꼭 필요한 갯벌과 천연 생태계를 파괴하면서도, 별다른 사업타당성조차 없다는 비판을 받고있는 새만금신공항 사업 부지를 둘러봤다. 또 동아시아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고 주민공동체에 위협을 끼치고 있는 군산 주한미군기지 주변을 둘러봤다. 특히 행진단은 미군기지 확장으로 사라질 위기에 처한 군산 하제마을 팽나무 인근을 둘러보며 주민공동체의 회복과 전쟁없는 세상을 기원했다.

군산 하제마을을 둘러보는 행진단
행진단을 안내하는 구중서 군산우리땅찾기시민모임 사무국장
팽나무 앞에서 기념촬용을 하는 행진단
팽나무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행진단

이어서 완주로 이동한 행진단은 오후 2시 30분부터 3시 45분까지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앞에서 출퇴근 교대를 진행하는 금속노조 조합원을에게 다시 한번 민중총궐기 성사와 윤석열 퇴진을 외쳤다. 

윤택근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은 마이크를 잡고 “노동자들을 거리로 내몰고 농민들을 벼랑끝으로 내모는 윤석열 정권을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며, “120만 민주노총 조합원과 민중들이 힘을 합쳐 윤석열을 끌어내리고 노동자ㆍ농민ㆍ서민이 살만한 세상을 만들자”고 호소했다. 금속노조 현대차지부 전주공장위원회 서영우 의장도 이어서 마이크를 잡고 “노동자들이 세상을 바꾸기 위해 투쟁하고 있지만 더딘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지치지 말고 함께 두드린다면 열리지 않을 문이 없다. 반드시 윤석열을 퇴진시키고 살맛나는 세상을 노동자와 민주노총의 손으로 만들어가자”고 외쳤다. 

윤석열을 끌어내려 달라고 외쳤던 양회동 열사를 기억할 것을 호소하는 윤택근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
윤석열을 끌어내려 달라 외쳤던 양회동 열사를 기억할 것을 호소하는 윤택근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
지치지 않고 투쟁할 것을 호소하는 서영우 금속노조 현대차지부 전주공장위원회 의장
지치지 않고 투쟁할 것을 호소하는 서영우 금속노조 현대차지부 전주공장위원회 의장
현대자동차전주공장 앞에서 11월 11일 민중총궐기 조직화 선전전을 진행하는 행진단
현대자동차전주공장 앞에서 11월 11일 민중총궐기 조직화 선전전을 진행하는 행진단
선전전 종료 후 힘찬 구호를 외치는 참가단
선전전 종료 후 힘찬 구호를 외치는 참가단

현대차 전주공장 앞 선전전을 마친 행진단과 차량 40여대는 ‘윤석열 퇴진’, ‘11월 11일 민중총궐기에서 만나요’라는 현수막을 걸고 전라북도청까지 차량행진을 진행했다. 이 행진에는 민주노총 가맹산하 조합원뿐만 아니라 전북민중행동ㆍ정의당 전북도당ㆍ진보당 전북도당ㆍ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전북본부 등 지역시민사회 단체 관계자들 또한 참여해 힘을 보탰다. 차량행진단은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2시간에 걸쳐 전주 시내 주요 도로를 행진하며 전주 시민들에게 윤석열 퇴진을 요구하는 노동자민중의 요구를 알려내는 것으로 전북 일정을 마쳤다.

행진단은 민중총궐기 하루 전인 11월 10일 전까지 10월 26일 경상남도, 28일 부산, 30일 울산 등 전국을 돌며 윤석열 퇴진과 11월 11일 20만 민중총궐기 성사에 불을 지필 계획이다.

차량행진 종료 후 마무리 구호를 외치는 행진단
차량행진 종료 후 마무리 구호를 외치는 행진단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노동과세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