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차별철폐대행진단 12일차 일정
16일 경북지역에 이어 3주차 세 번째 일정

민주노총 차별철폐대행진단이 17일 경기지역을 찾아 민주노총 경기도본부와 함께 2020 경기 차별철폐대행진을 진행했다. ⓒ 송승현 기자
민주노총 차별철폐대행진단이 17일 경기지역을 찾아 민주노총 경기도본부와 함께 2020 경기 차별철폐대행진을 진행했다. ⓒ 송승현 기자

2020 민주노총 전국차별철폐대행진단 12일 차 일정이 마무리됐다. 중앙에서 출발한 대행진단은 17일 경기도 수원 일대에서 민주노총 경기도본부와 함께 ‘함께 살자! 2020 경기도본부 차별철폐대행진’을 진행했다.

경기도본부는 이날 경기 경총 앞, 수원 삼성전자 정문, 수원역 등에서 차별철폐대행진 공동의제를 내걸고 여론화에 힘썼다. 오전 7시30분 동수원사거리에서 ‘모든 노동자에게 근로기준법을! 노조할 권리 캠페인’을 주제로 대시민 출근선전전을 진행했다. 출근선전전에는 경기도본부 상집위원과 지역간부, 사회변혁노동자당 등 25명이 참여했다.

이어 오전 10시부터는 경기 경영자총연합회 앞에서 ‘재난 시기 노사갈등 유발! 자본의 이윤만 추구하는 경총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양경수 민주노총 경기도본부 본부장은 “경제를 위한다는 핑계로 ‘기업이 살아야 노동자가 산다’라는 거짓말을 더는 믿을 수 없다”라며 “코로나19 이후 세상은 분명 달라져야 한다. 어떤 위기가 와도 노동자, 서민의 희생을 양식으로 삼으면 안 된다. 노동자의 생존과 생계가 우선되고 먼저 보장되는 성장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양 본부장은 “이번 위기는 천조의 곳간을 쌓아놓은 잽절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들의 곳간을 열어 노동자의 고형을 되돌려 받을 것”이라며 “민주노총은 재벌 곳간을 열어 대기업과 재벌이 이번 위기를 책임지도록 힘차게 투쟁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경란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 경기본부 부본부장은 “백화점이나 면세점, 이케아와 같은 전문점은 의무휴업 대상에서 제외돼 그곳 노동자의 건강권과 휴식권을 보장할 수 없게 됐다. 의무휴업은 다만 한 달에 두 번이라도 가족과 함께하라는 노동자 최소한의 요구”라며 “헌법재판소에서도 유통재벌의 의무휴업 제한을 반대했지만 그럼에도 노동시간 연장과 강제노동 강요로 마트노동자를 사지로 내모는 경총을 규탄한다”라고 말했다.

김억 민주노총 사회연대위원장은 “올해 전태일 열사 50주기를 맞았다. 전태일 열사가 세상을 떠났던 그해 한국경영차총협회가 출범했다. 목표는 노사협력이었다”라면서 “그러나 지난 50년간 경총의 발자취는 어떠했나. 경총은 그저 반노동자적인 적대행위만을 해왔을 뿐이다. 지난달 19일 노동시민사회단체가 경총 앞에서 ‘함께 살자 최저임금 전국 순회투쟁 돌입’ 기자회견을 한 것은 경총이 그간 어떤 악행을 저질렀나 돌아보자는 취지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민주노총은 전국차별철폐대행진단을 구성해 경총을 철폐하고 경총의 반노동자적 의제를 깨부수려 한다. 경총이 노사정 교섭에서도 반노동자적 행위를 하면 민주노총은 경총 타격 투쟁에 돌입할 것을 오늘 경기 경총 앞에서 분명히 말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대행진단은 수원 삼성전자 정문 앞으로 이동해 ‘재벌체제·민중입법쟁취! 노동자기금설치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삼성은 숱한 노조탄압은 물론 노동자의 생명과 건강을 해치는 작업환경을 조성하고 장시간·비정규노동을 강요해온 대표적인 재벌기업이다. 국민세금으로 충당하는 국가 지원과 특혜로 만들어진 천문학적인 사내유보금을 쌓아놓고 정작 노동자들의 노동권은 모른 체하고 있다. 특히 범죄로 취득한 경영권 박탈과 범죄수익 환수에 대한 사회 전반의 비판적인 여론이 높은 상황이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안재엽 서비스연맹 삼성전자로지텍 하청지회 지회장은 “전국에 있는 모든 삼성의 하청, 그리고 하청의 하청 노동자들이 같은 대우를 받으며 일하고 있다. 중간관리자만이 부를 쌓고 그 아래 모든 노동자들을 부리며 자신들만 사는 리그를 구축해왔다”라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기자회견에서 모든 노조를 인정한다고 했지만, 실제 로지텍 원청은 그것을 받지 않았다”라는 현실을 토로했다.

이어 안 지회장은 “매일 삼성 앞에서 투쟁하면서 내 힘은 그저 작을 뿐이라고 생각했다. 민주노총 소속 하청지회를 만들어 끌고 오면서 언젠가 민주노총과 함께 중앙의 힘을 받아 마이크를 잡고 얘기하는 순간만을 기다렸다”라며 “앞으로도 부지런히, 꾸준히 투쟁할 생각이다. 작은 목소리지만 전국 모든 삼성 하청지회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도록 앞장서서 싸우고 나아가겠다”라는 굳은 결의를 내비쳤다.

기자회견에 이어 대행진단은 영통구 효동삼거리에서 설문조사 및 대시민 선전전을 이어갔다. 설문조사에 응한 시민들 다수가 ‘재벌의 곳간을 열어 최저임금을 올릴 재원을 마련할 것’과 이재용의 사과에 대해 ‘죄를 인정했으면 죗값을 치러야 한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대행진단은 오후 2시10분부터 경기도 건설지부 3지대 대회의실에서 비정규사업장 대표자 및 확대간부 간담회를 진행했다. 장현술 민주노총 대외협력국장이 ‘최저임금투쟁은 왜 재벌개혁인가?’를 주제로 발제를 진행했고, 윤택근 민주노총 부위원장이 2020년 민주노총 하반기 총력투쟁사업에 관한 질의응답을 받았다.

오후 5시부터는 수원역 일대에서 차별철폐 공동행동이 열렸다. 대행진단은 ‘모든 해고금지, 생계소득 보장, 사회안전망 전면 확대, 비정규직 철폐’ 등의 구호를 내걸고 대시민 설문조사 및 선전전을 진행했다.

민주노총 전국차별철폐대행진단은 18일 인천지역과 22일 서울, 23일 세종충남지역을 순회하는 것으로 전국 순회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후 24일에는 서울 강남 삼성본사 앞에서 ‘먹고살자 최저임금! 열자 재벌곳간! 민주노총 결의대회’를 진행한다.

민주노총 차별철폐대행진단이 17일 경기지역을 찾아 민주노총 경기도본부와 함께 2020 경기 차별철폐대행진을 진행했다. ⓒ 송승현 기자
민주노총 차별철폐대행진단이 17일 경기지역을 찾아 민주노총 경기도본부와 함께 2020 경기 차별철폐대행진을 진행했다. ⓒ 송승현 기자
민주노총 차별철폐대행진단이 17일 경기지역을 찾아 민주노총 경기도본부와 함께 2020 경기 차별철폐대행진을 진행했다. ⓒ 송승현 기자
민주노총 차별철폐대행진단이 17일 경기지역을 찾아 민주노총 경기도본부와 함께 2020 경기 차별철폐대행진을 진행했다. ⓒ 송승현 기자
민주노총 차별철폐대행진단이 17일 경기지역을 찾아 민주노총 경기도본부와 함께 2020 경기 차별철폐대행진을 진행했다. ⓒ 송승현 기자
민주노총 차별철폐대행진단이 17일 경기지역을 찾아 민주노총 경기도본부와 함께 2020 경기 차별철폐대행진을 진행했다. ⓒ 송승현 기자
민주노총 차별철폐대행진단이 17일 경기지역을 찾아 민주노총 경기도본부와 함께 2020 경기 차별철폐대행진을 진행했다. ⓒ 송승현 기자
민주노총 차별철폐대행진단이 17일 경기지역을 찾아 민주노총 경기도본부와 함께 2020 경기 차별철폐대행진을 진행했다. ⓒ 송승현 기자
민주노총 차별철폐대행진단이 17일 경기지역을 찾아 민주노총 경기도본부와 함께 2020 경기 차별철폐대행진을 진행했다. ⓒ 송승현 기자
민주노총 차별철폐대행진단이 17일 경기지역을 찾아 민주노총 경기도본부와 함께 2020 경기 차별철폐대행진을 진행했다. ⓒ 송승현 기자
민주노총 차별철폐대행진단이 17일 경기지역을 찾아 민주노총 경기도본부와 함께 2020 경기 차별철폐대행진을 진행했다. ⓒ 송승현 기자
민주노총 차별철폐대행진단이 17일 경기지역을 찾아 민주노총 경기도본부와 함께 2020 경기 차별철폐대행진을 진행했다. ⓒ 송승현 기자
민주노총 차별철폐대행진단이 17일 경기지역을 찾아 민주노총 경기도본부와 함께 2020 경기 차별철폐대행진을 진행했다. ⓒ 송승현 기자
민주노총 차별철폐대행진단이 17일 경기지역을 찾아 민주노총 경기도본부와 함께 2020 경기 차별철폐대행진을 진행했다. ⓒ 송승현 기자
민주노총 차별철폐대행진단이 17일 경기지역을 찾아 민주노총 경기도본부와 함께 2020 경기 차별철폐대행진을 진행했다. ⓒ 송승현 기자
민주노총 차별철폐대행진단이 17일 경기지역을 찾아 민주노총 경기도본부와 함께 2020 경기 차별철폐대행진을 진행했다. ⓒ 송승현 기자
민주노총 차별철폐대행진단이 17일 경기지역을 찾아 민주노총 경기도본부와 함께 2020 경기 차별철폐대행진을 진행했다. ⓒ 송승현 기자
민주노총 차별철폐대행진단이 17일 경기지역을 찾아 민주노총 경기도본부와 함께 2020 경기 차별철폐대행진을 진행했다. ⓒ 송승현 기자
민주노총 차별철폐대행진단이 17일 경기지역을 찾아 민주노총 경기도본부와 함께 2020 경기 차별철폐대행진을 진행했다. ⓒ 송승현 기자
민주노총 차별철폐대행진단이 17일 경기지역을 찾아 민주노총 경기도본부와 함께 2020 경기 차별철폐대행진을 진행했다. ⓒ 송승현 기자
민주노총 차별철폐대행진단이 17일 경기지역을 찾아 민주노총 경기도본부와 함께 2020 경기 차별철폐대행진을 진행했다. ⓒ 송승현 기자
민주노총 차별철폐대행진단이 17일 경기지역을 찾아 민주노총 경기도본부와 함께 2020 경기 차별철폐대행진을 진행했다. ⓒ 송승현 기자
민주노총 차별철폐대행진단이 17일 경기지역을 찾아 민주노총 경기도본부와 함께 2020 경기 차별철폐대행진을 진행했다. ⓒ 송승현 기자
민주노총 차별철폐대행진단이 17일 경기지역을 찾아 민주노총 경기도본부와 함께 2020 경기 차별철폐대행진을 진행했다. ⓒ 송승현 기자
민주노총 차별철폐대행진단이 17일 경기지역을 찾아 민주노총 경기도본부와 함께 2020 경기 차별철폐대행진을 진행했다. ⓒ 송승현 기자
민주노총 차별철폐대행진단이 17일 경기지역을 찾아 민주노총 경기도본부와 함께 2020 경기 차별철폐대행진을 진행했다. ⓒ 송승현 기자
민주노총 차별철폐대행진단이 17일 경기지역을 찾아 민주노총 경기도본부와 함께 2020 경기 차별철폐대행진을 진행했다. ⓒ 송승현 기자
민주노총 차별철폐대행진단이 17일 경기지역을 찾아 민주노총 경기도본부와 함께 2020 경기 차별철폐대행진을 진행했다. ⓒ 송승현 기자
민주노총 차별철폐대행진단이 17일 경기지역을 찾아 민주노총 경기도본부와 함께 2020 경기 차별철폐대행진을 진행했다. ⓒ 송승현 기자
민주노총 차별철폐대행진단이 17일 경기지역을 찾아 민주노총 경기도본부와 함께 2020 경기 차별철폐대행진을 진행했다. ⓒ 송승현 기자
민주노총 차별철폐대행진단이 17일 경기지역을 찾아 민주노총 경기도본부와 함께 2020 경기 차별철폐대행진을 진행했다. ⓒ 송승현 기자
민주노총 차별철폐대행진단이 17일 경기지역을 찾아 민주노총 경기도본부와 함께 2020 경기 차별철폐대행진을 진행했다. ⓒ 송승현 기자
민주노총 차별철폐대행진단이 17일 경기지역을 찾아 민주노총 경기도본부와 함께 2020 경기 차별철폐대행진을 진행했다. ⓒ 송승현 기자
민주노총 차별철폐대행진단이 17일 경기지역을 찾아 민주노총 경기도본부와 함께 2020 경기 차별철폐대행진을 진행했다. ⓒ 송승현 기자
민주노총 차별철폐대행진단이 17일 경기지역을 찾아 민주노총 경기도본부와 함께 2020 경기 차별철폐대행진을 진행했다. ⓒ 송승현 기자
민주노총 차별철폐대행진단이 17일 경기지역을 찾아 민주노총 경기도본부와 함께 2020 경기 차별철폐대행진을 진행했다. ⓒ 송승현 기자

 

SNS 기사보내기

관련기사

기사제보
저작권자 © 노동과세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