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 사설 용역 경비 고용 출입통제하며 노조 겁박
지역정치권 협회 오송 유치를 위한 MOU체결 등 지원 아끼지 않았으면서 노동자 집단해고 사태는 눈감아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이하 본부)는 11일 한국전기공사협회(이하 협회) 비정규직 미화노동자 집단해고 철회 및 고용승계투쟁 승리를 위한 결의대회를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 앞에서 열었다.

본부는 이날 결의대회를 통해 비정규직 미화노동자들을 생존의 벼랑끝으로 모는 협회를 규탄하며 이 사태 해결을 위해 지역 정치권이 나설 것을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등 지역 정치권을 향해 협회 중앙회 오송 유치를 위해 MOU를 체결하며 지원을 아끼지 않았으면서도 고령의 미화노동자들의 해고 사태에는 눈감고 있다고 비판하며 이 사태 해결을 위해 책임지고 나설 것을 촉구했다.

한국전기공사협회 미화노동자 고용승계 투쟁 승리 민주노총 충북본부 결의대회
한국전기공사협회 미화노동자 고용승계 투쟁 승리 민주노총 충북본부 결의대회
한국전기공사협회 미화노동자 고용승계 투쟁 승리 민주노총 충북본부 결의대회
한국전기공사협회 미화노동자 고용승계 투쟁 승리 민주노총 충북본부 결의대회

민주노총 충북본부 박옥주 본부장은 “소수 자본의 이윤추구와 권력유지에만 혈안이 된 윤석열정권이 노조법 2,3조 개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했다. 그 피해가 바로 전기공사협회 조합원들의 집단 해고 사태다. 진짜 사장은 전기공사협회 장현우회장이 맞지 않느냐”고 따져 물었다. 더해 “이시종도지사 시절 협회를 오송으로 유치하기 위해 MOU를 체결하며 온갖 행정적 지원을 했다. 그러나 결과는 저임금 고용불안에 시달리던 노동자들의 집단해고였다. 민주당이 진심으로 간접고용 특수고용 노동자들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노조법 개정을 추진했다면 지금 이 사태를 그냥 보고만 있어서는 안된다.”며 민주당 의원들이 나서 이 사태 해결을 위해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국전기공사협회 미화노동자 고용승계 투쟁 승리 민주노총 충북본부 결의대회
한국전기공사협회 미화노동자 고용승계 투쟁 승리 민주노총 충북본부 결의대회

한국전기공사협회 유복종 지회장은 지회의 고용승계 투쟁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연대해 준 노조와 지역단체들에 대한 감사 인사와 함께 대회전 진행된 민주당 충북도당 관계자와의 면담결과를 발표했다. 유 지회장은 민주당측이 문제해결을 위해 지역 의원들과 소통해 결정 권한이 있는 자가 해결방안을 가지고 수일내 노조와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국전기공사협회 미화노동자 고용승계 투쟁 승리 민주노총 충북본부 결의대회
한국전기공사협회 미화노동자 고용승계 투쟁 승리 민주노총 충북본부 결의대회

비정규직없는 충북만들기 운동본부 김성봉 공동대표는 지난 이시종도지사 시절 이장섭, 도종환, 노영민등 민주당 지역구 의원들이 전기공사협회 오송 유치에 큰 역할을 했으며 이번 집단해고 사태의 책임이 민주당 지역 정치인들에게 없다고 할 수 없다며 “힘들고 어려운 투쟁을 하고 있는 동지들의 투쟁이 승리하는 것이 노동자의 권리를 지키는 시작이다. 우리의 망치를 들고 잘못된 자본의 세상을 깨고 우리의 권리를 쟁취하는 노동자들임을 잊지 말고 투쟁으로 저들을 심판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전기공사협회 미화노동자 고용승계 투쟁 승리 민주노총 충북본부 결의대회
한국전기공사협회 미화노동자 고용승계 투쟁 승리 민주노총 충북본부 결의대회

공공운수노조 충북본부 윤남용본부장은 “몇억짜리 차량을 제공받는 협회장이 최저임금만 받으며 일했던 고령의 미화노동자들을 해고하고 업무방해 가처분 신청까지 했다. 게다가 사설 용역 경비를 배치해 출입을 통제하며 투쟁을 위축시키려 하고 있다. 민주당은 오늘 노동자들의 우리의 분노와 절규를 새겨 듣고 우리의 절박한 요구를 해결하기 위해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서 오는 18일에는 공공운수노조 충청권 결의대회를 열고 문제해결을 촉구할 예정임을 알리며 연대를 호소했다.

한국전기공사협회 미화노동자 고용승계 투쟁 승리 민주노총 충북본부 결의대회
한국전기공사협회 미화노동자 고용승계 투쟁 승리 민주노총 충북본부 결의대회

이날 결의대회에는 전면 파업 66일째를 맞고 있는 화섬식품노조 라이온캠텍지회 조합원들도 함께 하며 신명나는 풍물공연으로 대회 분위기를 고조시키기도 했다.

한국전기공사협회는 지난 1일 새롭게 용역계약을 체결한 맥서브를 통해 공공운수노조 충북지역평등지부 한국전기공사협회지회(이하 지회) 조합원 6명을 제외하고 노조를 탈퇴한 조합원들만을 선별 고용 승계한 상황이다.

한국전기공사협회 미화노동자 고용승계 투쟁 승리 민주노총 충북본부 결의대회
한국전기공사협회 미화노동자 고용승계 투쟁 승리 민주노총 충북본부 결의대회
한국전기공사협회 미화노동자 고용승계 투쟁 승리 민주노총 충북본부 결의대회
한국전기공사협회 미화노동자 고용승계 투쟁 승리 민주노총 충북본부 결의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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