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막농성 42일차, 로비농성 35일차, 단식농성 6일차
한국전기공사협회지회 투쟁승리 동조단식 선포 결의대회
하청 미화노동자의 실질적 사용주는 원청인 협회

지난 연말 해고당한 한국전기공사협회지회 유복종 지회장과 공공운수노조 충북본부 윤남용 본부장이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한지 6일째가 되는 30일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는 동조단식을 선포하는 결의대회를 열고 진짜 사용자인 한국전기공사협회(이하 협회)의 고용승계보장을 촉구했다.

한국전기공사협회지회 투쟁승리 동조단식 선포 결의대회
한국전기공사협회지회 투쟁승리 동조단식 선포 결의대회

민주노총 충북본부 박옥주본부장은 “일하는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단식까지 해야 하는가? 노동조건을 조금이라도 낫게 만들기 위해 노조를 만들었다는 이유로 집단해고 하는 것이 21세기 한국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인가?”라고 꼬집으며 “헌법과 ILO협약에는 노조할 권리가 명시되어 있다. 헌법도 어기고 부당노동행위를 자행하는 장현우 협회장은 규탄해야 마땅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서 “지금 우리의 투쟁은 고령노동자들의 노동권과 생존권을 지키고 동시에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노동권과 생존권 지키기 위한 투쟁”이라고 말했다.

한국전기공사협회지회 투쟁승리 동조단식 선포 결의대회
한국전기공사협회지회 투쟁승리 동조단식 선포 결의대회

연대발언에 나선 공무원노조 충북본부 최상규본부장은 “협회는 동반성장과 공정한 시장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설립 취지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기 바란다. 고령의 청소노동자들을 착취하고 해고할 것이 아니라 노동자들을 일터로 다시 돌려놓고 대화를 통해 공정하게 처우하고 적정한 임금을 지급하는 것 또한 협회의 책무임을 깨달아야 한다”고 외쳤다.

  한국전기공사협회지회 투쟁승리 동조단식 선포 결의대회
  한국전기공사협회지회 투쟁승리 동조단식 선포 결의대회

단식농성 6일차를 맞고 있는 공공운수노조 충북본부 윤남용 본부장은 “연대해 주시는 동지들의 얼굴을 보면 힘이 난다. 동지들의 연대를 믿고 이 투쟁 승리할때까지 단식을 이어가겠다.”는 결의를 밝혔다.

함께 단식농성을 진행했던 한국전기공사협회 유복종지회장은 결국 건강 악화로 쓰러져 병원으로 후송되어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전기공사협회지회 투쟁승리 동조단식 선포 결의대회
한국전기공사협회지회 투쟁승리 동조단식 선포 결의대회
한국전기공사협회지회 투쟁승리 동조단식 선포 결의대회
한국전기공사협회지회 투쟁승리 동조단식 선포 결의대회

 

해고당한 미화노동자들은 지난해 12월 27일부터 오송 협회 본관 1층 로비 농성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협회는 노조의 대화 요구를 무시하며 사설 용역경비를 배치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게다가 손해배상 가압류로 고령 비정규직 해고 노동자들을 위협하는 상황이다.

한편, 지난 29일 해고 노동자들의 고용과 노동조건 개선을 위한 협회와의 첫 교섭을 진행했고 오는 2월 2일 두번째 교섭이 예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전기공사협회지회 투쟁승리 동조단식 선포 결의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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